2024년 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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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적 지휘부 창문 골라 때리는 순항미사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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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3-02-18 ㅣ No.1905

공개된 잠대지 순항 미사일

우리 군이 개발한 사거리 1천500km의 잠대지 순항미사일. 함대지 순항 미사일은 한국형구축함(KDX-II.4천400t급) 이상의 함정에 배치됐고 잠대지 순항미사일은 214급(1천800t급) 잠수함에 탑재됐다./해군제공 

 


국방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적 지휘부의 창문까지 골라 때릴 정도의 정밀도를 갖춘 함대지ㆍ잠대지 순항미사일을 14일 공개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함대지ㆍ잠대지 순항미사일의 비행 및 요격 장면을 공개하면서 "오늘 공개하는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어느 곳에서도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유사시 우리나라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적 지휘부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치명적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공개한 50초짜리 동영상은 한국형 구축함(4천500t급)에서 함대지 미사일을 발사해 가상의 표적을 측면 타격하는 장면과 수중의 214급(1천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잠대지 미사일이 수면 위로 올라와 목표물을 향해 비행하다가 표적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최근 실전 배치된 함대지ㆍ잠대지 순항미사일은 축구장 1개 면적을 초토화하는 위력을 갖추고 있으며 사거리는 1천㎞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유영조 전력정책관(육군 소장)은 "적은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을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이는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 군도 이들 위협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고 밝혔다.

유 정책관은 "오늘 공개한 함대지 및 잠대지 순항미사일은 3면이 바다인 한반도 작전환경에서 더욱 유용한 타격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수상함은 다량의 유도탄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표적에 대한 공격이 가능하여 움직이는 유도탄 기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잠수함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턱밑까지 접근해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작전반응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공개한 순항미사일의 사거리와 관련 "군사적 이유로 자세히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정도의 사거리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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