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정-재의 수요일 후 토요일

스크랩 인쇄

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3-02-18 ㅣ No.1909

하느님 창조의 완성은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구럼비 해안 동쪽끝은 묏부리 라고 부릅니다. 마을제사를 지내는 제단도 그곳에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 구럼비를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15만톤 항공모함이 들어오기 위하여 바다에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몇 차례 바람이 좀 심하게 불더니 몇 번째 쓸려 내려가 6개월째 같은 공사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30여척 가까이 떠있는 준설선들 바닷속을 깎아내어 길을 만든다고 우리는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제주도청과 서귀포시청은 눈감고 구럼비 앞바다가 죽어가는 것을 침묵만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공사가 없는 토요일입니다. 저녁 무렵 공사장에서 차량이 나오려 하자 막아섰던 여성 지킴이를 남자 4명이 잡아끌더니 옷이 찢겨 나가고 카메라가 없으면 저들의 폭행은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누군가 휴대전화를 꺼내니 도망갑니다. 목격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적 없다고 발뺌을 하고 그럼 옷이 저절로 찢어진 거냐? 물으니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오리발입니다.

2013216일 재의예식 다음 토요일

김성환, 박도현(예수회) 신부님, 서귀포 신도 몇 분 강정지킴이
주례, 강론 김성환 신부님

지난 2월 강정 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하나의 큰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국방부에서 이 해군기지 사업을 그전에는 국방군사시설 사업이라고 했는데 27일 국방부가 이 공사는 제주 민군복합관광미항건설 사업이라고 그렇게 선언을 했습니다그리고 저 해군기지 사업단 앞에 간판도 그렇게 새로 바꾸고 몇 일전에 경고방송 문구도 바뀌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거는 민군복합항이라고 하면은 민항이라고 하면 국토해양부가 관련됩니다. 사업명칭을 변경할 때도 국방부 혼자서 기자회견 하는 것이 아니라 국토해양부와 국방부 같이 해야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사업 주체가 두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27일은 국방부 혼자서 기자회견하고 사업변경 선언을 하였습니다사업주체 사업 시행자가 있는데 여전히 사업시행자는 해군참모총장입니다. 민항이 들어간다고 하면 제주도지사가 같이 함께 사업시행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어있지 않습니다.

예산도 민군복합항이라고 하면 국방부가 50%부담하고 국토해양부가 50%의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데 지금 예산은 국방부 예산이 방위사업청 예산이라고 하죠! 국방부 예산이 96%되어있고 4%가 국토해양부 예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업 명칭만 민군복합항으로 되어있지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것은 완전히 국방부 해군참모총장이 시행자가 되어가지고 만들고 있는 군항입니다. 4% 이것을 제주도 사람들을 어떻게 이야기 할지 모르겠는데 겉으로는 민군복합항을 짓겠다고 선언을 했으니까 실질적으로 구럼비 앞바다에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은 언론에 노출 되겠죠.

어떤 시나리오로 갈지 모르겠는데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습니다. 민군복합항으로 지어놓고 어느 시점 지나가서 군항으로 바꿀 수 도 있다. 안 그러면 민군복항으로 지어놓고 15만톤 크루즈가 들어 올 수 없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15만톤 크루즈가 여기 들어오면 회전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비싼 크루즈가 여기에 들어오겠느냐는 거죠. 군으로부터 크루즈가 들어올 때 마다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면 귀찬아서라도 크루즈선이 안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연적으로 민항이 들어 올 수 없게 되는 거죠.

궁극적으로는 군항으로 쓰여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27일자 기사내용을 봐서도 너무나 뻔 하게 드러납니다. 국가에서 국민을 상대로 하는 사기죠. 이번만 그런 것이 아니고 2007년부터 해군은 주민들을 이간질 시키고 토지수용 또한 강제수용 하지 않는다고 하고는 강제수용하고 일관되게 거짓으로 주민들 국민들을 속여 왔고 지금도 속이고 있습니다. 제작년부터 제가 해군 정부 국방부 제주도의 작태를 보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경찰들 보면서 오늘 복음과 독서에서 이야기 하는 회개 정말 인간이 회개 할 수 있는 정도가 어디까지 인지 정말 회개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회개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하는 것이 더더욱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집니다.

우리 성서에서도 12사도중에 한사람 유다가 결국은 회개를 못하고 다른 길을 갔듯이 2천년 교회의 역사 속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해군기지와 관련되어가지고 밀어붙이는 세력들은 과연 그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회개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생각하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찌 보면 대단한 선언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또 예수님을 보내면서 모든 사람 다 구원을 하라고 하지만도 오늘 복음만을 읽어보면 배타적인 구원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예수님께서 선언합니다. 바리사이들을 위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리사이들이 변하지를 않고 그러다 보니 예수님께서는 너희들 의인들 바리사이들은 세리들 하고 정결 례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죄인이라 하고 사랑이 없는 자기 자신들을 동사에 죄인인데 자기들은 의인이라하고 이렇게 세리들과 천민들 정결 례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 죄인이라고 하잖아요.

물론 오늘 나오는 레위도 세금을 부당하게 징수해서 죄인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레위와 바리사이들의 다른 점은 레위는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거죠. 우리가 똑같이 죄를 짓더라도 자기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세상에 왔고 이런 사람들에게 내가 필요한 거지 바리사이들처럼 해군들 정부각료들 7년동안 괴롭히는 이런 사람들 위해서 예수님은 오지 않았다. 엄청난 배타적인 선언을 하는 거죠.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바리사이들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근현대사에서 이런 변하지 않는 인간들의 모습을 많이 보죠. 2차 대전의 히틀러 그 치하에서 많은 사람들을 죽인 유대인을 죽인 1등공신 아이히만도 그렇고 킬링필드에서 크메르 루즈 그 산에 고문관 이었던 토크라고 하는 사람 몇 년 전에 종신형을 선고 받았죠. 이 한사람 때문에 12천명이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몇 년 전에 그곳을 가보았는데 제주 43공원처럼 많은 사진과 사람들이 이름이 박물관에 놓여있습니다.

이분이 실수를 한 것은 예술가들을 죽이지 않아서 그 당시를 상상력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재현하고 사진도 발견되고 하는데 토크 이 분이 마지막 최후 진술 때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죠. 남영동 1985에 나오는 이근안씨같은 불의한 사람들이죠. 아무리 연건들이 주어져도 도저히 거행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늘 회개의 문은 열려있고 우리가 노력은 해야 하지만 오늘 복음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런 사람을 위해서 도저히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예수님께서 선언하는 것입니다.

죄인과 성인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우리가 늘 깨어있고 이 사순시기 만이라도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는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강정의 평화를 위한 기도 매일 12시 부터 12시 30분 사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와 강정아를 봉헌 합니다.
각자의 장소에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세실



32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