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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9408]★ 초보 신부의 생활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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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의 향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신랑에게...
안녕하세요?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게시판 가족-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저희 둘 퍽이나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더욱이 이 혼배미사에 참여해주신 이복선 자매님과
류대희, 김유철 형제님, 힘든 일로 한국에 나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에 참여해주신 박요한 형제님께도
감사한 마음 가득 담아 드립니다.
to.
피터팬이 글에서 밝혔듯이 저희 둘 삼겹살에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보라색의 포도주를 예쁜 파카 글라스에
담아 분위기 있게 마시고 흘러간 팝송에
담소를 나누었답니다.
이 남자 밤이면 숨어있는 끼가 동하는지 다리를 흔들어대며
춤을 추는데 그 재롱이 어찌나 귀여운지...
그 뿐일 줄 아세요...
귀 깨끗이 청소해주겠다 귀지들고 달려들자
" 아프게 하지마 " 으응~~~ 소리질러대며
부리는 엄살이 정말 초등학생 같더군요.
밥차려 오면, 생강차 끓여달라, 사과 깎아 달라
하기야 내가 버릇을 잘못들여 놓았지.
퇴근하고 들여오면 뜨꺼운 물에 발 닦아줘...
등 두들겨 시원하게 안마해줘...
이것해라 하면 "네..." 저것해달라면 또 "네에~~~"
정말, 너 (← 아니, 여보야) 장가 잘 둘었다.
예전엔 결혼을 생각지도 않았었고 신혼여행가서도
내리 싸웠지만 일상의 생활로 돌아온 난...
한 남자의 아내로 정말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하기야 어느 → 분의 중매로 맺어진 사이인데...
많은 분들의 쏟아진 축복이 함께 한 결혼인데...
암튼 저희 둘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여러분들의 감사어린 사랑 기억하며
좋은 가정의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따끔 엿보는 그 이의 흐린 옆 모습에서
하루의 힘듦을 발견해내곤 이 사람 정말 내 사람으로
잘 보살피며 살아가겠습니다- 작은 다짐도 해봅니다.
여보야~~~ 나 때론 바가지 긁어도 다아~~~
당신 사랑해서 그런 것인지 알지요!
우리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이 있어
커져가는 부부의 情을 알아갑니다.
앞으로 더 많이 함께 할 날들에 더 많은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당신 아내 오늘도 조용히 기도드려 봅니다.
- 2002년 2월 3일 주일 날 이른 새벽인가요 -
... 피터팬의 아내 나탈리아 올림.
P.S: " 겨울 속에서도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이 훈훈함은 당신의 사랑 때문인가요!
큭 ↑ 이 멘트 좋다.
요말은 한마디로 뭐냐????
예쁜 노란색 봄 원피스 한벌 사달란 말이지. 후후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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