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8월 28일,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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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3-08-30 ㅣ No.2688

하느님 창조사업의 완성은 바로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828일 수요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일

주예레미아 신부님(골롬반), 김병수 신부님(한국외방), 김성환 서석필 이진현 신부님(예수회)

조신홍 신부님(복자회), 김영식 손동민 신부님(안동교구)

주례, 강론 : 김병수 신부님

저는 중국 상해에서 신학생들 가르치고 있다가 올해 안식년을 얻어서 바로 제주도로 달려왔습니다. 그것은 제가 제주도에 대한 특별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2월인가 3월 서귀포 쪽에 어떤 모임이 있어서 이길을 지나가게 되었었습니다. 강정마을에 군사기지가 들어서고 하는 얘기는 많이 듣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다 잊혀진 줄 알았는데 제가 차를 몰고 이길을 지나가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날은 비가 오고 있었어요. 정말로 차가운 봄비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에 문신부님을 비롯해서 형제자매님들 한 40~50명 정도가 되는 우산을 쓰고 묵주신공을 하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부득이 시간에 쫓겨서 차를 몰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느낌이 강하게 다가와서 5분가다가 다시 차를 돌려서 와가지고 저 뒤에서 묵주신공을 조금 하다가 약속된 시간이 있어서 다시 되돌아갔지만 깨어있는 분들이 지금도 계시구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강정마을 잊고 있고 서울의 종로 혜화동 대학로 지나가보면 뭐 강정 마을에 무슨일이 있을까? 다 지나간 일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도 깨어 있는 분들이 있어서 불의에 맞서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짠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었어요. 정말로 감사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안식년이 되면은 일단 제주도로 와서 여기에 기도를 함께 하겠다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국땅이 얼마나 넓은 땅인지 거기에 신학교가 여러군데 있어서 신학교를 다니고 교구신부님들 피정 지도하고 10년 동안 중국 땅을 90% 이상은 다 둘러보았을 거예요. 많은 지역을 둘러보고 했지만은 제주도를 이렇게 쭉 보면서 제주도하고는 안바꾼다. 중국의 그 넓은 땅이래도 나는 제주도 하고는 안바꾸겠다. 이 평화와 아름다움과 이 힐링의 장소인 제주도 이것은 정말로 하느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땅중에 중국에 비하면 100분의 1동 안되는 땅이지만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이렇게 고마운 자연을 주신 것은 제가 중국땅을 수없이 둘러보았어도 이만큼 힐링의 장소 인간의 평화 진실과 힐링으로 이끄는 장소는 없다 그런 생각들 하면서 제주도 사랑에 푹 빠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식년 동안 몇 차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걸을 것입니다.

여러분들 거문오름 올라가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들어간 거문오름이 있어요. 여기에 가서 이렇게 쭉 둘러보는데 이런 지역과는 또 다른데 거문오름을 오르기 전에 조그만 영화를 하나 보여줘요. 30분정도 보게되는 4D영화인데 영화도 잘만들었어요. 실감나게 제주도를 체험 할 수 있는, 내용이 너무나 아름다웠었어요. 그 내용을 잠깐 소개하자면 제주도에 전해져 오는 전설, 쉽게 얘기하면 대결왕 즉 마그마의 왕에 관한 이예요.

제주도에 화산이 폭발할 때 지하에 있는 마그마의 화신, 불의화신이 터져 나와서 제주도를 정복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계속 활동하면 여기는 죽음이예요. 그런데 서서히 잠자고 있던 자연이 일어나서 평화의 신이 이것을 잠재웠는데 이 대결왕이 꿈틀거리고 있다. 비유로 말하자면 용암이 서서히 활동할 기운이 있다. 이런 뜻이라 하겠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불의 화신, 즉 욕심 이런 것들로 인해서 제주도가 욕망의 화신에 서서히 점령당하고 있다는 이런 비유적 이야기에요. 그리고 제주도를 살리려면 진시황이 찾아 헤매던 그 불로초의 열매가 시오미라는 열매인데, 그 시오미 열매가 한라산 어디엔가 숨어 있어요. 그 시오미 열매를 따서 백롬담에 떨어트리면 그 대결왕이 다시 잠잠해 진다는 그런 전설이 제주도에 있답니다. 그래서 꼬마가 할아버지와 함께 시오미 열매를 찾아 나서는 그런 과정, 그 과정에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은 다 보여줘요.

다른 측면에서 이 전설을 생각해 보자면 그 대결왕이 꿈틀거리고있는 마그마의 의미가 아니라 지금 이 인간의 욕망의 화신 불의 화신 바로이 군대문화이고 군은 바로 화력을 뜻하죠. 인류는 시작 하면서 처음부터 상선약수 (上善藥水)였습니다. 노자의 이야기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물처럼 되는 것이다. 우리 인류의 모든 문화의 발상지는 물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세계문명의 4대 발상지는 다 강옆에 있었어요. 우리문화도 역시 한강을 중심으로 이루어 졌고 황하강 이집트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이 모든 것은 물로서 이루어진 문명입니다.

이 물의 문명이 불을 발견하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인간이 불을 발견한 것은 좋은 점도 있고 문명이 발전 해 나가는 그런 과정이기도 하지만 불의 발견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습니다. 불은 힘이 있는 거예요. 태우는 힘 불사르는 힘 소진 시키는 그런 힘이 있어서 인류 물의 문명을 서서히 잠식을 시작했습니다. 그 불의 발견과 함께 시작되었던 전쟁의 역사는 화력이예요. 불을 가지고 전쟁을 하면서 인류는 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의 전쟁 이거는 운동회 같은 거였어요불을 발견하면서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미원하고 죽이는 악의 극한에 다다르는 전쟁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그게 바로 군대가 형성이 되어가는데 그 가장 핵심인 바로 원자문화 그것을 바로 이앞에 건립을 하고있고 대결왕의 또 다른 모습이 바로 미국 미해군이 가지고 있는 원자력 잠수함 원자력 항공모함 이것은 바로 대결왕의 화신이예요. 이것이 여기에 들어선다고 하면 정말로 여기는 중국과 미국이 부딪치는 첫 번째 화약고가 될것이고 일본과 중국이 싸움을 하게 되면 전쟁터가 될것입니다.

이 평화로운 제주도의 아름다운 이곳에서 그 대결왕의 또다른 악의 불의 화신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그 조그만 꼬마의 노력 그것이 바로 매일 매일 우리가 여기와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 대결왕을 대적하려는 그러한 시오미의 열매와 같은 그런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행이라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신학생들 가르치는 게 중국철학인데 상생, 상극 오행의 흐름을 보면 불을 극하는 것은 물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이 욕망의 화신 정치위정자들의 욕망의 화신을 불을 잠재우려 하면은 물로서 다스려야 한다. 그 물 노자가 우리에게 이야기 해준 것은 바로 자연보호입니다. 물처럼 되는 것이 참된 길이고 가장 좋은 길이다. 상선약수 (上善藥水). 上善 물을 통해서 불을 극복하는 상극을 하는 노자가 이야기 하는 물의 정신 그것은 바로 겸손과 평화와 진실이고 우리가 진리를 찾아가고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바로 물을 담는 것입니다.

물처럼만 되면 잘못될 일이 없어요. 물은 워낙 겸손해서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모든 것을 다 담아 낼 수 있는 그릇이 되고 모든 것을 씻어줄 수 있는 정화 실리의 보고입니다. 그래서 이 불의 화신 대결왕을 상극 시키는 물을 우리들이 마음속에 간직하게 될 때 힐링이 거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오늘 여기 와서 몇 명이 안 되지만 이 몇 명의기도가 분명히 하느님께 전달이 된다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지도 모릅니다.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그랬어요. 그 불을 잠재우기 위한 의인 몇 명이 필요한데 50명이면 되겠습니까? 30명이면 되겠습니까? 10명이면 되겠습니까? 하느님께 매달림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서 그러한 의인, 하느님께서는 의인의 기도는 하느님께 올라간다고 했어요.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조그마한 시오미를 찾아서 떠났던 어린아이의 그런 순수한 마음처럼 우리들이 여기와서 매일 기도하고 미사하고 묵주신공하는 우리 강정마을 지키고 제주도를 사랑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하느님께서 부디 우리들의 이 물과 같은 마음을 어여삐 여기셔서 불을 잠재울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그런 은총을 주십사 하는 그런 마음으로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고 특히 회개의 주보이신 아오스딩 성인께서 우리나가 위정자들을 제발 좀 어떻게 회개시켜 줄 수 있는 좋은 마음으로 이런 강론을 준비했습니다.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강정의 평화를 위한 기도 매일 12시 부터 12시 30분 사이

강정의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와 강정아를 봉헌 합니다.

각자의 장소에서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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