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봐도후회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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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행 [ayaya] 쪽지 캡슐

2000-09-28 ㅣ No.11523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조춘행 엘리사벳입니다. 워낙에 컴퓨터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살다 보니, 이제서야 처음으로 저의 메일 주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통신 한 번 해본 적이 없는 ’천연 기념물’-컴맹이거든요. 그동안 저에게 컴퓨터는 레포트 작성을 위한 까다로운 기계에 불과했답니다. 다 늦게 사람들의 뒤를 따르는 기분이란게 글쎄...

사람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껴본 사람들이 그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컴퓨터 앞에만 매달려 있는 사람들을 냉소적으로만 바라보던 제가, 그들이 얼마나 외로워하는지 공감하려고 노력중이라면, 그동안의 무관심이 용서가 될까요?

아무튼, 아무도 제게 편지를 보내지 않더라도, 오늘 이렇게 제 집(?)을 갖게 되었다는데 저는 만족합니다. 혹시나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께, 주님의 은총이 2배 내렸으면 하고 기도하겠습니다. --화살기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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