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4대강 감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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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석 [rhamian] 쪽지 캡슐

2013-01-18 ㅣ No.1809

감사원 "4대강 사업 보 설계부실... 내구성 약해"

일부 분들이 좋아하시는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뭐, 이미 소식들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감사원에서 4대강 사업 관련하여 감사를 진행했고, 어제 그 결과를 발표했지요.

얼마 전에도 조선에서였나, 중간 결과를 입수해서 기사화했는데,
최종결과는 아니라면서 감사원에서 해명하길래 두고 봤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그동안 정부와 전문가들이 잘못 판단하거나 숨기고 왜곡해 왔다는 것이 밝혀졌네요.

이 기사에 나와 있는 내용 이외에도 감사원 보도자료를 보면
"공기촉박 등을 사유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시공"했다거나,
입찰 담합이라거나,
보 설치 후 수위가 상승함에 따른 농경지 배수시설에 대해 보강조치가 미흡했다거나
(그래서 4대강 사업 때문에 11월에 농경지에 물이 차올라 난리가 난 곳도 있지요.)
이곳에 일일히 옮겨적기 어려울만큼의 문제가 나와 있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물이 고이면 더러워지기 마련이고,
환경을 크게 훼손하는 공사일수록 더 엄밀하고 신중히 검토해야하는 것이 마땅하지요.
특히, 우리 천주교의 경우에는 여러차례 성명서를 내어 잘못된 것이다 지적해 왔고요.

4대강 시작부터 완공된 이후인 지금까지도 여전히 문제에 대해 여러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나,
당장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게시판에서
4대강 반대했던 사람들에게 "악을 쓴다"는 둥, "악의에 찬 사기꾼"이라는 둥,
아무런 근거도 없는 폄훼를 하는 분들이 계셨지요.
양심이 있다면 그 분들은 사과를 하셔야 합니다.

4대강 반대는 이유가 있는 반대였습니다.
가장 쉽게 빨리 밝혀질 일이었고, 계속 우려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정부의 말에 속아 4대강 사업이 옳다고 하셨던 분들,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최소한 4대강 사업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만이라도 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잘못 판단할 수 있고, 국민을 속일 수 있습니다.

이어도는 암초가 아니라 섬이다...라고 해야 애국이 아니고,
5시에 국가를 길거리에 울려퍼지게 하고 국민들은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야 애국이 아니고,
국가가 잘못하고 있는지 그걸 늘 감시하고
잘한 것은 잘한다 지지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이라 말하는 것이 애국입니다.
잘못을 하고 있는데도 잘할 거다, 믿어주자.. 이러는 건 결코 애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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