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고매한 박재용 영감님~

스크랩 인쇄

소민우 [moranus] 쪽지 캡슐

2013-07-23 ㅣ No.2579

낫살을 봐서 그러하고 머릿속을 봐서 그러하고 영감님 소리들어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어 보여 그렇게 불러드리는 것이니 불쾌하게 생각하진 마세요.  


 박재용 영감님이 의기양양하게 내세우는 말의 밑바탕에 깔린게 뭔지 알아요? 베트남 전쟁은 이데올로기의 전쟁이라는 것이에요. 그런데 요즈음 박재용 영감처럼 가방끈이 긴 사람 중에 그런 얘기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민족해방전쟁으로 보지. 미국의 침략에 맞서서 베트남의 민족주의세력이 연합해서 투쟁한 것으로 본다는 얘기죠. 몇몇 논자들은 1975년 4월에 끝난 베트남 전쟁을 제2차 베트남 전쟁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1946년에서 1954년에 있었던 인도차이나 전쟁과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그리고 베트남이 사회주의를 취해서 이모양 이꼬라지로 산다고 얘기하셨는데... 말은 똑바로 합시다. 미국이 베트남에 대해서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 것 알아요? 몰라요? 어떤 강대국의 경제제재를 받아 어려운을 겪는 나라에서 통제 경제체제를 운영하는 것이 그렇게도 잘못된 것인가요? 냉전이 끝나자 마자 도이모이 개혁을 한 것은 뭘까요. 베트남 전쟁의 주역들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는데... 

 베트남 공산당이 공산주의자들이 맞지만 민족의 이익, 나라의 이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죠. 공산당이라 하니까 이북의 뚱돼지 새끼같은 집단만 생각해요? ㅉㅉㅉ 미국의 경제제재만 없으면 어떤 실험 모델을 내세웠는지 알게 뭐에요. 박재용 영감 당신처럼 무슨 시장자본주의를 공자맹자처럼 섬기는 사람이랑 차원이 달라요. 

 호치민을 욕하는 분위기라고요? 남베트남의 군사 지도자도 함부로 부르지 못했던 호치민을 누가 함부로 욕하나요. 미국의 망명자라면 그렇게 부를 수 있는데.. 그들이 남베트남에서 어떤 이쁘장한 짓을 저질렀는지 캐보면 참 재미있을 거 같아요 ㅋㅋㅋ 

 


76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