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과 곰탕의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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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모임에서 한 사람이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가 뭐냐고 물었다. 여러가지 대답이 나왔지만 아무도 그 차이를 정확히 대답하지 못했다.
그 사람의 설명에 의하면 설렁탕은 뼈를 고아 만든 것에다 고기를 넣은 것이고, 곰탕은 순수하게 고기만 고아 만든 것이란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내가 곰탕인 줄 알고 먹은 것들이 모두 다 설렁탕이었다.
입맛이 없을 때, 또 기력이 없을 때, 또 집사람이 집을 비웠을 때마다, 간단하게 밥을 말아, 버얼건 깍두기 국물을 풀어 설렁탕 몇 숫가락을 퍼 먹으면 구수하고 진득한 맛에 칼칼한 깍두기 맛이 어우러져 이마에 땀이 송송 맺으면서 뱃속부터 시원한 느낌이 들고, 어느덧 포만감으로 든든해 진다.
그런데, 수십년 동안 수 없이 먹었던 설렁탕이 바로 쓰레기 광우병 위험 물질로 만들었단다.
그것 뿐인가?.. 고기집에 가서 팁까지 주면서 기름장에 찍어 맛있게 먹었던 생등골은 광우병 위험 물질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는 바로 그 척수란다.
이젠 난 클났다!!.. 뇌송송 구멍탁이 되어 송장처럼 누워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정말 살 맛 안난다.. 언제 광우병이 나타날라나ㅠㅠ
그런데 잠복기가 10년이라던데,,왜 여태 괜찮을까? 요즘 기억력이 전 만 못한데,,혹시 그것이 광우병 진행 증상일까? 운 좋게도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93% 라는 MM유전자가 아닐지도 모르것다.
맨날 내가 먹으려고 찜해 놓은 마지막 생등골 한점까지 낼름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던 친구 놈 얼굴이 떠오르면서, 나보다 얼마나 더 속이 탈까..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
에라이,,기분 좀 꿀꿀한데 오늘 점심엔 그 친구놈 불러다 설렁탕이나 시원하게 같이 한 그릇 더 먹고 속이나 풀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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