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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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형 [kimyhjh] 쪽지 캡슐

2008-06-18 ㅣ No.5017

얼마 전 한 모임에서  한 사람이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가 뭐냐고 물었다.

여러가지 대답이 나왔지만 아무도 그 차이를 정확히 대답하지 못했다.

 

그 사람의 설명에 의하면

설렁탕은 뼈를 고아 만든 것에다 고기를 넣은 것이고,

곰탕은 순수하게 고기만 고아 만든 것이란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내가 곰탕인 줄 알고 먹은 것들이 모두 다 설렁탕이었다.

 

입맛이 없을 때, 또 기력이 없을 때,

또 집사람이 집을 비웠을 때마다,

간단하게 밥을 말아, 버얼건 깍두기 국물을 풀어 설렁탕 몇 숫가락을 퍼 먹으면

구수하고 진득한 맛에 칼칼한 깍두기 맛이 어우러져 이마에 땀이 송송 맺으면서

뱃속부터 시원한 느낌이 들고, 어느덧 포만감으로 든든해 진다.

 

그런데,  수십년 동안 수 없이 먹었던 설렁탕이 바로 쓰레기 광우병 위험 물질로 만들었단다.

 

그것 뿐인가?.. 고기집에 가서 팁까지 주면서 기름장에 찍어 맛있게 먹었던 생등골은

광우병 위험 물질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는 바로 그 척수란다.

 

이젠 난 클났다!!..

뇌송송 구멍탁이 되어 송장처럼 누워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정말 살 맛 안난다..

언제 광우병이 나타날라나ㅠㅠ

 

그런데 잠복기가 10년이라던데,,왜 여태 괜찮을까?

요즘 기억력이 전 만 못한데,,혹시 그것이 광우병 진행 증상일까?

운 좋게도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93% 라는 MM유전자가 아닐지도 모르것다.

 

맨날 내가 먹으려고 찜해 놓은 마지막 생등골 한점까지 낼름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던  친구 놈 얼굴이 떠오르면서,

나보다 얼마나 더 속이 탈까..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

 

에라이,,기분 좀 꿀꿀한데 

오늘 점심엔 그 친구놈 불러다 설렁탕이나 시원하게 같이 한 그릇 더 먹고 속이나 풀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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