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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21 ㅣ No.1320

제가 보기에도 제가 좀 너무 치우친 방법으로 일치를 도모하는 것 같군요. 시정을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글 올리신 분이 신부님이신지요? 일반 신자와 달리 성직자에게서는 교도권이 발휘가 되기 때문에 좀더 객관성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제가 가장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성함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신도이신지, 성직자이신지 밝혀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가되는 조언에 참고되시라고 제가 타교파의 성찬에 참석을 하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타 종파의 성찬에도 가끔 참석을 함으로서 글쎄 뭐랄까 저희 교회에 대한 충성심도 더욱 올라가고 교회 전체가 다 한 형제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므로 제 신앙생활에도 유익이 되는 것 같아 이제까지 해온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다고 저희 성찬을 소홀히 함은 아니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가장 소중한 성찬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으로 생각을 하여 가급적이면 평일 미사도 참석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또한 전공도 그런 쪽이어서 교회사에 관심이 많아 가는 것이기도 하구요.

 

정교회에서는 정말로 참 성사를 같이 보존해온 교회의 지체를 느끼게 됩니다. 그 곳의 모든 전통들에서 고대의 교회와 동방 가톨릭교회를 맛보기도 하고요. 또한 성공회에서는 너무나도 닮음을 재확인하고 재결합을 확신하게 됩니다. 책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직접 그 속에 들어가 있음으로, 더욱 굳세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1319글에서 그런 것은 교회 분들에게 맡기시라는 언급이 계시던데, 평신도 아니신지요? 평신도라고 무시하는 것은 아니나 감정과 주관에서 나온 조언이 아닌가 하고 확인을 하는 겁니다. 제가 성직자분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 분들이 서품시에 받은 세 가지 직분 중 하나인 교도권을 맏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평신도 보다는 좀더 객관적이시며, 합당한 조언을 주시리라 생각이 되어서 입니다.

 

또한 반드시 성찬이라는 것을 확인이 불가능하나 요한 23세 대종께서도 교황대사 시절  정교회방문을 자주하셔서 거기 정교회 분들이 가톨릭 대주교로서는 처음이라며, 호의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저는 한 학기에 술을 마시러 가는 횟수는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술을 마시러 가는 것보다는 음 ... 타종파이기는 하지만 같이 사는 모습을 보러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 까하고 생각이 듭니다. 개종을 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뭔가 배우러 가는 것은 하자가 없더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은 교회에 맡긴다는 태도는 좀 소극적인 방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가능한 평신도에게 주어진 것을 최대한 이용을 하는 것이 신자된 도리라고도 생각이 들고요. 시도드를 앞둔 상황에서 더욱 그러하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한국교회에서 가장 타종파와 타교파를 꺼리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희 천주교 뿐이 아닌 제가 다니는 불교대학에서도 그렇습니다만... 얼마전에 일치 주간이 끝났습니다만, 그 때만 모여서 서로 진심이 아닌 이야기들만 나누다가 다시 헤어지는 악순환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니며 느낀 바로는 로마보다 더 로마다운 , 인도보다 더 인도다운, 콘스탄티노플을 능가하는, 칼빈보다 더 칼빈다운, 헨리 8세가 형님으로 여기고 싶어하는 각종 현상들이 국내 종교계에는 있는듯 합니다. 원산지가 아니니 더욱 원조를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제 아는 분이 불란서에 수도자로 가 계신데 거기 사정을 이야기 하면 많은 분들은 그거 개신교라고 놀라실 것 같군요. 그렇다고 저는 현대주의자는 아닙니다. 오히려 라틴어를 더 좋아하는 정통고수 신자일 뿐입니다.

 

제 질문의 요지는 교회법상 문제를 묻는 것에 초점이 있는 관계로 성직자분께서 이 요지에 대한 답을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제 가장 큰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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