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조언 좀 해주세요

인쇄

비공개 [211.201.224.*]

2007-09-18 ㅣ No.5802

평범한 신자입니다.
워낙에 업무량이 많아 밥먹는 듯한 야근은 물론이고,, 일요일까지 출근하는 일도 허다한지라,,
미사참례와 청년성서모임 말고는 별다른 본당활동도 해 본 적 없고,, 
성당 밖에서의 봉사활동은 더더욱 해본적이 없는 나누는 삶과는 거리가 먼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탈선 청소년들을 보고하고 있는 시설을 방문하게 되었고,,
정상적인 정규교육에서 이탈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어서 그 아이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학습지도를 하고 워낙에 사람한테 상처받고 정에 주린 아이들이니,,
누나 뻘 되는 사람으로서 동생들이라고 생각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줬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성서모임 봉사자를 하기로 했거든요.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워낙에 일이 많아서...
정기적으로 성서모임으로 시간을 빼 놓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봉사자는 봉사자 모임등등 준비할 것도 많고,, 성서에 대한 공부량도 그룹원들보다는 훨씬 많아야 하구요..
 
도무지 두가지를 다 잘할 시간은 안되는데,,
솔직히 제 개인적인 욕심만으로는 성서모임 봉사를 하고 싶어요.
함께 모여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과정이 전 너무 좋거든요.
게다가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고 멘토가 되어준다는 게... 스스로 그럴 능력이 되는지 자문하게 되고,,
중간에 그만두게 될 경우 안그래도 사람한테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한번 더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안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더 잘할 수 있고,, 더 하고 싶은 건 말씀봉사지만,,
하느님께서 보시기에도 그럴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좀 더 시간을 촘촘히 쓰면 시간확보가 더 될 수 있겠죠..
진짜로,,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만큼이 아니라,,
편하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할려니까 이런 선택을 하려고 한다는 자아비판도 하게 되는데요..
 
저로써는 말씀봉사와 봉사활동의 우열을 가릴 수가 없네요.
혼자 생각을 하다보니,,
이것이 신앙생활의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는 것인가에 관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부님께 여쭈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둘 중의 하나는 꼭 할 생각인데,,
무얼 우선시하는게 맞는 건가요?
 
 
 
 
 


179 1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