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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랑하는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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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8 ㅣ No.2369

신부님의 모습이 아닌 채로 만났을 때도

그 분은 천상 하느님의 사람일 수 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

오래 전 부터 간절히 바라는 일이었고,

하느님의 눈에 들어 그 분의 부르심으로

이 자리에 오셨는데,

신부님은 너무 지쳐하십니다.

 

예수님이 인간이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간적인 나약함을 보이시는건지

아니면... 정말 이 길에 대해 방황하시는건지

여쭤볼 수가 없을 정도로

신부님은 힘들어하십니다.

 

기도 말고,

제가 신부님께 직접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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