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답합니다

스크랩 인쇄

우형순 [woo102] 쪽지 캡슐

2005-08-16 ㅣ No.2369

 

박덕순 (2005/08/16) : 우형순 님, 만장된 지역을 공원화 하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과 아직 만장이 되지 않아서 계속 유족들이 시신을 매장을 하려고 찾아와 오열하는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일의 과정이 전혀 다르므로 공원묘지 근처에 산다는 것과 한참 매장이 들어서는 곳에 사는 것과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한참 매장이 진행 중인 곳 바로 옆에 학교가 들어서는 곳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교육부 욕먹습니다. 그러므로 우형순 님과 김성완 님이 하신 비교는 맞지 않은 설정입니다.

박덕순 (2005/08/16) : 설령 혹 매장을 하시는 유족들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태릉 성당은 중학생들이 교실에서 그대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유족들이 오열하거나 슬픔 속에 찾아오시는 분들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 시키는 곳에 중학교가 있음에도 납골당을 짓겠답니다. 만약 천주교가 그런 짓을 하지 않고 사설 납골 업자가 그래 보십시오. 천주교가 제일 먼저 날설 것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슬픔 속에 지속적으로 노출 시키는 것을 방치하는 행위는 성모님의 자녀들에 대한 자애로움을 망각하는 일이라면서...


 

 뭐 든지 멋대로 판단하시네. 대한민국 국민의 심리는 자기들만 다 안다는 식이네요.

또, 만장이 된 곳이라서 괜찮다? 이건 또 어디서 나온 논리요?

납골당에서 오열을 할지, 풍악을 울릴지 댁들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라고, 얼마 전, 연도다녀온 것하고

가족얘기까지 했는데, 그걸 또 흘려서 읽었구랴....

다시 말하겠소, 연도때 우신 분은 자매님 딱 한분이었고. 그것도 악쓰며 곡소리 안냈수다.

내 삼촌 돌아가셨을 때는, 화장완료하고, 납골당에 안치할 때까지, 10여분 걸렸소.

곡소리는 물론, 지루한 유교예절 같은 것 없었고, 아주 간단하게 끝났소.

납골당과 천주교에 대해 얼마나 아쇼?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 보면, 댁들은 정서상 안 좋다고 애들을 돌려 세울거요?

그런 상황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 주느냐도 ,아이들 정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오.

현명한 부모라면, 좋은 것만 보여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절대기준은 없소이다. 인식이 바뀌면 서로 반대가 될수도 있으니까 )   

일등만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송정미 (2005/08/16) : 골분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아야만 슬프고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걸까요?? 이미 태릉성당에 납골당을 설치한게 된다면 1기든 2기든 그 천주교회는 넓은 땅을 확보한 공동묘지로서 자리메김하는 것이죠 그래서 곡소리가 나지 않아도 상복입은 모습을 보지 않아도 그것은 같은 효과 입니다. 방음 장치로 곡소리를 해결할수 있을까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에 맞게 골분을 들여 온다고해서 학생들이 그 사실을 모를 수 있을까요? 정말 눈가리고 아웅~ 하는 소설같은 이야기는 하지 마십시오 형순쒸~

 

 

 

 

옛날 시골에서 동네 어른이 돌아가시면, 온 동네 사람들이 동구 밖까지 나와서 배웅해줬어요.

이것은  공동체 생활의 일부였으며, 아이들에게는 동네의 일을 자연스레 배우는 행사증 하나였지요.

그때, 동네 애들은 다 정서불안이 되서, 죄다 정신병자나 장의사가 됐답디까?   

댁들은 애들정서와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것 같군요


내가 후암동에 살 때, 중풍을 앓던 옆집 아저씨하고,

반장 댁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다른 집은 몰라도, 우리 집은 조문을 갔었고, 그 할머니 발인날은

친구 할머니였기 때문에, 대문 앞에서 관이 지나가는 걸 봤지요.

겪어보지 않은 분위기여서 이상했지만, 나는 장의사도 되지 않았고, 정신병에도 안 걸렸소.

곡소리가 났는지는 기억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댁의 글대로 라면, 다 미치고 다 장의사 됐겠소.       

내가 하는 레지오 가입하고 하는 활동중 하나가 연도인데,

앞으로 연도에 다니다가 내가 정신병자가 될지도 모르겠소

아니면 장의사가 될지도...

 




204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