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태릉성당 종교의식 방해는 집단이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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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cosma] 쪽지 캡슐

2007-09-09 ㅣ No.3631

천주교 "태릉성당 종교의식 방해는 집단이기주의"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9-09 14:21 
 
[서울=뉴시스]

9일 천주교 태릉성당 정선봉헌식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태릉성당의 납골당 건립을 둘러싼 성당 측과 지역주민 사이의 이날 갈등 현장에는 
공권력 2500여명이 투입됐다.

서울 노원구 태릉성당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었다. 
미사에 참석한 정진석 추기경의 자동차에 계란을 던지는 등 격렬한 행동과 함께 천주교를 비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는 곧바로 성명을 냈다. “봉헌미사는 관례적인 종교적 의식”임을 강조했다. 
“납골당 설치, 사용 개시와는 전혀 관계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납골당 설치문제로 갈등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많은 이들이 대화를 하고 지혜를 모으고 있다”면서 
“태릉성당 측도 납골(봉안)당 설치를 현 상태에서 중지하고 행정법원에서 진행 중인 구청과의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노원경찰서장과 노원구청장에게 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납골당 문제는 합법적인 법령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실력행사를 
“정당하지 않은 심각한 불법행위”로 규정했다.

서울대교는 “종교의식이 심각한 방해를 받았다. 우리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집단이기주의 현상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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