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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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0.76.196.*]

2007-11-24 ㅣ No.6053

첫 번째는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은 천차만별이라서 주 오일제 근무하고 충분히 경제적 상황이 되서 주일외에도 시간이 되서 미사도 나오고 활동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주일에 미사 나오기도 힘겨워하면서도 경제적 상황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에 대하여 하느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제가 느끼기로는 결국 사람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여건이 되서 활동까지 하게 되는 것과 여건이 안되서 주일미사만 나오는 것, 이 두가지 방향에 대해 어느 쪽이 무조건 바르고 무조건 틀리고 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대로 살고,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성당의 어떤 모회장, 모부장, 모 어떤 장들이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대로의 신앙생활을 하십시오. 하느님의 빛은 내가 구석진 곳에 있다고 절대로 비껴가지 않습니다. 그 분은 차별을 모르십니다.

두 번째로는 신앙생활 오래했다고 내심 뻐기는 분들 계실지도 모릅니다. 근데 말이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신앙생활 오래한것이 자랑은 되겠지만, 그것이 신앙심에 있어서의 완숙과 미숙을 구별하는 경계가 되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보고 느끼고 알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성숙한 신앙인며, 구교니 뭐니 해도 보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않는 사람은 미숙한 신앙인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끔 아그들이 어른인 나에게 개깁니다. 가끔 발로 차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어른인 내가 똑같이 발로 까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그들한테 맞아도 나는 맞고 끝나지만 어른인 내가 까대면 아그들은 그대로 죽음입니다. 가끔 개기는 아그들에게 어른들은 양보해야 합니다. 그냥 웃고 봐줘야지요.
남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기대하지 마시고, 본인이 알고 느끼는 대로 행하십시오. 신앙생활 10년, 20년 더 한 것이 벼슬이 아닙니다.
신앙인은 행하는 사람입니다. 행하지 못하면 태어날 때부터 신앙생활 했다고 한들 다 헛 것입니다.
먼저 행하는 사람이 어른 입니다. 그것이 성숙한 것입니다.

남들을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비난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내가 먼저 행하십시오. "이렇게 하는거야"하고 보여주십시오.
세례를 준비하는 사람중에서도 여느 신앙인보다 더 깊은 믿음을 가진 사람을 본 적 있습니다. 내가 초심자니까 ... 안돼는 것은 없습니다.
당신의 신앙을 보여주십시오.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으로 당신의 신앙을 증거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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