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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과연 신부님이 시키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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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05 ㅣ No.12

저는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3년을 봉사했습니다.

얼마전에 상식적으로 생각할수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제가 다닌던 성당의 주임 신부님은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리를 학년이 아닌 소공동체 식으로 하기를 원하셨고, 저희는 대부분 1,2년차 교사들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신부님이 원하는대로 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물론 잔소리도 많이 듣고 힘들어서 그만 두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2년을 봉사했고, 많이 정착되어서 학생수도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신부님께서 관할 본당이 아닌 교사들은 그만두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교장 선생님을 통해서 일방적인 통보를 했습니다.

절반 정도가 관할 본당이 아닌 타 본당 소속이었습니다.

당연히 모두들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나 수녀님은 순명하라고 하시지만, 저를 포함한 몇몇 교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신부님은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한 교회법을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말했답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그렇게 어려울때 군소리 안하고 열심히 했는데 이제와서 자리잡히니까 그만두라고 하는것 같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과연 신부님 말씀이라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순명은 이런것이 아닌것 같은데.....

정말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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