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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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의 기도 ....... 이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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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자 [kkjd] 쪽지 캡슐

2008-07-16 ㅣ No.37718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 트럼펫 연주

묵주의 기도

 

산내음 나는

향나무 묵주 하나의

지극한 보배로움이여

 

평일에도 묵주를 쥐고

당신앞에 오면

난蘭처럼 향기로운 마음이여

 

흩어졌던 생각이 한자리에 모이고

외출했던 사색도 돌아와 앉아

나의 기도는 둥글게

장미를 피움이여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을

소박한 마음으로 외울 때마다

예수를 낳은 마리아의 환희를

얘수를 잃은 마리아의 고뇌를

그리고 부활의 예수를 얻은

마리아의 승리를 함께함이여

 

성체등 깜박이는 성당에서

촛불이 타오르는 방 안에서

산책을 하는 길가에서

묵주를 든 손은

언제나 겸허하고 따뜻한

믿는 이의 손

 

예수와 마리아가 결합하듯

나도 그들과 하나 되는 은총이여

가까운 이웃과 함께

모르는 이웃과도 하나 되고

산 이들과 함께

죽은 이도 하나되는 신비여

 

베들레헴의 길을

갈바리아의 길을

앰마오의 길을 마리아와 함께

앉아서도 걸어가는

가장 아름다운 나의 기도

우리의 기도

 

오늘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거리는

단단한 묵주 하나의

빛나는 보배로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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