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가톨릭이 정교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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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석 [rhamian] 쪽지 캡슐

2013-01-03 ㅣ No.1748

자유게시판에도 잘못된 이야기를 마치 옳은 이야기인 양 적어 놓은 글이 몇몇 있던데,
이곳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있군요.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몇 자 적습니다.
해당 글에 답변이 차단되어 있어서 불가피하게 별도의 글로 적으니 양해 바랍니다.

아래쪽의 글에 홍석현님이 천주교의 공식방침이 정교분리라고 한줄답변을 달아두셨던데,
정말 맞나요?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

가톨릭의 총본산인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시국이 정교분리를 하던가요?

아래 글은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이 나라의 통치권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首長)으로 선출된 교황이 행사한다. 교황은 바티칸시티 안에서 행정·입법·사법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갖는다. 또한 바티칸 정부의 각료들을 임명하는데, 이들은 교황청 인사들과는 달리 성직자가 아니다. 교황은 교황청의 바티칸시티 위원회에서 통치권을 행사하며, 행정권은 중앙협의회의 보좌를 받는 지사에게 위임된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b08b3372a

설마 바티칸만, 교황청만 예외다.. 뭐 이런 소리를 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정교분리에 대해서 좀 잘못 이해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원래 정교분리의 초점은 "종교가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쪽의 방향보다는
"정치가 종교에 관여해서는 안된다"쪽의 방향에 더 맞춰져 있습니다.

지금 몇몇 사람들이
"종교가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가타부타해서는 안된다"라는 뜻으로 쓰는 정교분리라는 말은 잘못 쓰고 있는 말이지요.

늘상 하는 이야기지만, 우리 천주교는 골방 속의 종교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야 하는 종교지요.
그런 천주교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무관심해서야 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하셨는데,
우리 교회가 이웃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건 말건 정부의 정책이니 상관하지 말라 가르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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