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제주기지 반대는 정파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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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석 [rhamian] 쪽지 캡슐

2013-01-07 ㅣ No.1761

종종 올라오는 글들 중에, "제주 해군기지는 참여정부 때 결정되었다"는 것을 가지고,
너희가 지지하던 정부가 했던 일인데 왜 반대하냐..는 식의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지하던 정부가 추진한 일이라면 뭐든지 찬성하는게 그분들의 사고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뿐더러,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일은 정파와도 상관없는 일이기에
그런 식의 주장은 전혀 엉뚱한 소리를 하시는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많은 신부님, 수도자님들이 과거 참여정부 때에도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셨습니다.
부안 핵폐기장 강행, 이라크 파병, 한미 FTA 추진 등
당신들께서 주님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잘못된 것이다 싶은 일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셨지요.

왜 이런 것은 눈을 감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걸까요?

어떤 분들은 저에게 "왜 네 말과 생각만 옳다"고 하느냐..라고 하시는데,
사실관계가 틀린 것을 틀리다고 해야지 맞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만약 제 이야기가 틀렸다면 거기에 맞는 근거를 가지고 반박하면 될 일입니다.
제가 주장한 것 중에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있다면, 당연히 수긍하지요.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나도 틀릴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이지,
"나도 맞고 너도 맞다"는 식의 양시론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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