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발생 보고가 없다는 말은 그냥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단서를 꼭 달아야 하는 말이지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없었지요.

다행히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광우병 발병 소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소가 안전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광우병의 잠복기는 수년에서 수십년이 될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10~20년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소를 수입한지 이제 겨우 5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국내에 발병 소식이 없으니 그 때 미국소 수입한다고 난리친건 다 헛짓거리다?
이건 무슨 소 풀 뜯어먹는 소리입니까? ^^

아이스크림 많이 먹으면 배아프다고 이야기했는데,
먹자마자바로 "봐~ 안아프잖아~"라며 열심히 먹는 5살짜리 애들이나 할 소리를.... ^^

미국소 수입해도 안전하다.. 그런 소리는 최소한 20년은 지난 후에 해야 되는겁니다.
뭔가 주장하더라도 좀 알고 하시길...

그리고, 당시 정부의 미국소 수입을 반대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또, 그 반대 행렬이 그렇게 많아졌던 이유는 더욱 많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광우병이 무서워서 반대했지만,
어떤 이들은 불공평한 무역 관행, 검역조차 우리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현실이 싫어서 반대를 했고,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이나 정부의 일방적인 행태들에 반대해서 촛불을 드는 사람도 많았지요.

당시 촛불 시위를 달래 보겠다고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하면 수입 중단하겠다는 광고도 정부가 내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거짓말이었다는게 밝혀졌지요?
얼마 전에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했는데, 수입 중단 못했습니다.
광우병이 발병한 농장 방문도 못했고, 농장주 직접 면담도 못했다고 하지요.

4대강? 이미 큰 수확을 거둬?
이번에 발생한 그 대규모의 녹조와 깎여가고 있는 강바닥, 금이 간 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못들은 모양이죠?
대체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군요. ^^ 서로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건가요?

교회법의 정신? 대체 교회법의 정신이 뭔지는 알고 하는 말인지....
제주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제주교구장님이 주님의 가르침에 옳지 않다 이야기를 하셨는데,
자신이 제주교구에 속해있지 않다는 이유로
"교회 일각의 해군기지 반대 주장은 근거 없는 좌편향성의 발로"라고?

이건 교만을 넘어선 수준이지요. 아주 자기가 교회법관이야 그냥...



덧붙임.

뭐, 늘상 있었던 자화자찬은 애교로 제쳐두고...
또 명언을 남기셨네요.

"진리가 아니라면 누구의 말에도 동조하지 않는다."
그 진리는 누가 판단? ^^

"가톨릭 신자들은 너 나 없이 현명하고 똑똑하다."
허구한 날 머리가 나쁘다고(그나마 좋은 말로 바꿔서) 저에게 욕하던데,
그럼 저는 같은 신자로도 안 쳐주나요? ^^
아니면 아... 저 인간도 가톨릭 신자니까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오늘 막 깨달은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