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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근심을 주님께 맡겨라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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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maegoe2011] 쪽지 캡슐

2014-06-20 ㅣ No.89956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 마태오 6,24-34


 

 

 

네 근심을 주님께 맡겨라


 


일상을 살아가면서 근심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겉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사람도 알고 보면 남모르는 걱정을 안고 살아갑니다. 사실 모두가 근심걱정을 하지만 결정적으로 무엇을 걱정하느냐가 다를 뿐입니다. 따라서 걱정해 봤자 소용없는 것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우주 만물을 다스리도록 허락하신 능력의 주 하느님을 모시고 있는데 무엇을 걱정하십니까? 믿음이 없으니 고민하고 걱정합니다. 마음 안에 하느님을 모시지 못하고 있으니 근심합니다.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에서는 근심걱정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걱정의 40%는 절대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관한 것이다. 겨우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걱정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시편저자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그분께서 네 마음이 청하는 바를 주시리라.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시편37,4-5). “네 근심을 주님께 맡겨라. 그분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의인이 흔들림을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시리라”(시편55,22).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마음이 산란해 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한14,1). 하셨습니다. 결국 믿음을 가진 사람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이는 주님께 의탁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하여 근심을 끌어안고 삽니다. 그러나 실상 필요한 것은 한가지뿐입니다.


 


루카복음에 보면 시중드는 일로 분주한 마르타에게 주님께서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것이다(루카10,41-42). 하시며 주님의 말씀을 듣는 마리아의 위치를 확인해 주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 안에 머물면 쓸데없는 일로 바쁘지 않을 것이요, 또 괜한 걱정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유지하기위한 음식과 몸을 보호하기위한 의복의 걱정에 앞서서 그보다 더 가치 있는 것에 마음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 안에 있고 주님께서 세상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공중의 새나 들판의 꽃들조차도 하느님의 안배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존재로 만물의 영장입니다. 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우주 만물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하느님의 돌보심을 믿고 신뢰하며 모든 근심걱정을 송두리째 맡겨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 입을까? 이러한 물음은 인간적인 걱정입니다. 여기에는 인간의 노력으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고 거기에 행복이 있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노력도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헛된 일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의 의로움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을 차지하면 모든 것을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께 의탁하고 섭리에 맡기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필리4,6). 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그분께 내 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1베드5,7). 사랑합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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