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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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마르코 제11장 12 - 14절 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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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kaswan] 쪽지 캡슐

2006-02-06 ㅣ No.1480

단지 무화과 나무 한그루를 죽이는 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예수님처럼 말씀 한마디로 뿌리째 말라버리게 할 수는 없지요.

 

금방 심장이 멈춘 죽은 이를 심폐소생술로 다시 살리는 건 요즘같이 의학이 발달한 시대에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요한 복음에서처럼 죽은지 여러 날이 지나 이미 섞는 냄새가 나는 라자로를 되살리는 것은 예수님만이 행하실 수 있는 기적입니다.

 

두 사건 모두 수난을 앞두고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좀 더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서 행하신 기적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거두실수도 다시 주실수도 있는 생명의 주인이시라는 걸 말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여러번 예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그말씀을 전혀 납득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놀라운 권능을 지닌 분이 잡혀가셔서 죽임을 당하신다는 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놀라운 권능을 가지신 분이 아무런 저항도 없이 잡히셔서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 처형되셔서 죽으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은 단지 한 의로운 자가 부당하게 죽임을 당한 그런 사건이 아니란 것이죠. 결코 힘이 없어서 당한 일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이신 분이 스스로 생명을 내어주는 희생을 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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