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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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물다 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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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6-06 ㅣ No.147373

 

내가 머물다 간자리

새가 나무 가지에 잠시 앉았다가

날아간 다음 그 나뭇가지는

한동안 흔들며 날아간 새를

기억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와 같이 저마다 지나간 자리에는

남기고 간 흔적들이 남게됩니다.

세월이 지나간 자리에는

살았던 모든 것들이흔적을 남기고

봄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로운 열매가 맺기 시작하고

가을이 지나간 자리엔 알차고

풍성한 열매가 남게됩니다.

또 역사가 지나간 자리에는

인물과 유적이 남아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위안으로 남고 부정한 일을 한사람은

악인으로 남게 되듯이

이렇듯 인간이 지나간 자리에도

분명한 자취가 남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흔적을 남기고

그자리를 떠나려 하십니까?

내가 가지고 떠날 것은

많은 재산도 아니요 빈손도 아니요

세상에서 내가 지은 죄와 복의

단 두자만 가지고 가나니

많은 재산을 자손에게 물려주는 것보다

거룩하고 훌륭한 흔적을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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