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12월 12일 강정, 옥중서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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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12-14 ㅣ No.1714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성환, 김정욱,정재천(예수회) 양운기(한국순교 복자수도회), 포교성 베네덱도 수녀회, 성가소비녀회, 까리타스 수녀회, 수원교구 신부님들과 신제주 성당 교우들과 강장 지킴이들이 함께 미사를 봉헌해 주셨습니다. 특히 신제주 성당에서 우리와 함께 제주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묵주기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옥중서신 7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강복 드립니다. 저도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하느님 은총안에 살고있습니다. 저는 매일 기도와 미사중에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한국사회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되고 사랑받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제단도 없고 초도 없고 제병, 포도주도 없지만 매일미사책에만 의지하여 마음으로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제단을 꾸미고 제 자신을 제병 포도주를 대신하며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미사를 시작하면서 제주가 평화의 섬이 되고 한국이 민주화 되기를 그리고 제주 강정에서 평화를 위해서 고생하는 활동가들과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모든분들과 함께 시작합니다. 성찬레를 시작하면서 드리는 기도인 성령의 힘으로 이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하소서할때는 저 자신을 축성하며 예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예절에서는 여러분 모두와 나누며 문정현 신부님의 강정의 평화, 구럼비의 평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평화가 온누리에 이루어 지기를 바라며 강주교님의 예언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미사를 마치며 강복예절에서는 여러분 모두에게 강복합니다. 묵주기도를 하면서 우리 각자가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느낄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이 나라가 하루 속히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받고 사랑받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무늬만 민주이고 속은 독재인 이나라가 민주화되기를 간구합니다. 이 나라에서는 거짓된자 사악한 자들이 부익부 빈익빈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 사악한 자들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편저자와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편 9428장의 기도입니다. 악한자들이 잡초처럼 우거지고 못된자들이 꽃처럼 피어나지만 그들은 영원히 망하고 말것입니다.(92:7) 보수의 하느님 야훼여, 나타나소서, 일어나소서, 세상을 재판하시어 교만한 자에게 마땅한 벌을 내리소서(94:1) 하느님 그들의 죄를 갚으시고 그들의 죄를 물어 없애버리시리라야훼 우리하느님께서 그들을 없애 버리시리라. 하느님은 그들의 행실에 따라 그들이 저지른 죄악에 따라 그들의 소행에 따라 마땅히 갚으소서. 야훼께서 하신일 손수 하신 일을 아랑곳 하지 않는 그들을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짓부수어 주소서(28:4) 특히 이번 대선에서 이 나라에 이어지고 있는 엄청난 죄악들이 부수어 지고 도덕성이 회복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새하늘, 새땅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돈과 권력으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되지않고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받고 공평하게 대우받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공자는 세상을 걱정하는 사람이 군자라고 말합니다. 이나라의 권력자 부자들이
군자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불행히도 군자가 별로 보이지 않고 국민들도 군자보다는 돈만 보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이 나라도 건강하지 못하며 중병이 걸려 있습니다. 매년 빈곤층 긴급지원예산이 반도 못되게 집행되고 있다고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없이 떠돌며 지하도에서 자고 있고 농촌지역에서는 농민들의 자살이 점점 많아지고 있건만 긴급예산은 남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저생게비 대상 가족인데도 까다로운 수급제도 때문에 받지못하는 사람이 12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의료긴급지원비 역시 25%감축되었다고합니다. 우리모두 깨어나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복음화는 개인 복음화와 사회 복음화가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복음화는 반쪽복음화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 각자에게만 아니라 사회에도 필요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 8장에서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의 자녀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은 참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많이 필요합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상통합니다. 진정한 경제 민주화는 특정한 몇몇 사람에게 맡겨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 각자 모두가 주체가 되어 추진해야 하는 민주화 운동에 속해 있습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으로 복음화된 하느님의 자녀가 나타나야 합니다. 아니 국민모두가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인들도 교회안에 안주하지 말고 사회민주화
복음화를 위하여 깨어 있는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사회경제적 민주화가 소수의 정치 권력자 관료 대기업과 금융가 내부에 갇혀있습니다. 사회경제적 민주화는 깨어잇는 시민들 손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도 사회 정치 경제 민주화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상처난 마음이 치유되고 굳건한 믿음고 하느님 사랑이 많아져야 하며 그와 함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민주화를 위한 인식을 형성하는 노력이 병행 되어야 합니다. 

저 자신부터 하느님의 사랑과 믿음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청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믿음과 사랑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2012.12.10. 이영찬 소인 드림.



제주교도소에 수감중이신 이영찬 사도 요한 신부님을 기도와 응원의 편지 부탁드립니다.
제주시 오라동 161 - 407 이영찬. )690-162.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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