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12월 22일 강정입니다.

스크랩 인쇄

이금숙 [lalee] 쪽지 캡슐

2012-12-23 ㅣ No.1721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절망이 우리를 지배한 며칠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평화를 위한 길을 계속 걷고있습니다. 우리가 지치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옥에 계신 이영찬 신부님 많이 힘들어 합니다. 기도 중에 꼭 기억 해 주십시오.

11시 미사 
문규현(전주교구) 김성환(예수회) 양운기 (한국순교 복자 수도회) 강정 지킴이

주례 강론 : 김성환 신부님
저의 아버님이 2001년도 점심을 잘 드시고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연락을 서울에서 받고 포항에 내려가서 그날 밤을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지금 혼돈이 그저께 선거 끝나고 밤새도록 지켜보고 그랬는데 참.....

제가 강정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자라지도 않았고 작년부터 들락날락 하다가 올해부터 좀 길게 살게 되었는데요. 주민들 58개월 동안 싸워왔고 주민들 어떤 상태일까? 100%는 이해 안 되지만도 어느 정도는 참 이해가 됩니다. 우리가 온갖 저항을 하면서 마지막 기대가 이 정치 선거에 엄청난 기대를 했고 거기에서 오는 좌절 때문에 오는 그 현상인데요......

제가 미사 시작할 때 희망의 불씨가 제 마음속에 있다고 하는 이유는 선거 결과 표수를 보면 사사오입을 하면 문재인 후보가 15백만표 박근혜 후보가 16백만표를 얻었습니다. 대충 따지면 100만표 차이 인데요 저는 이 싸움이 이긴 싸움이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은 검찰, 국정원, 경찰, 국토행양부, 선거관리위원회 전부 정부조직 아닙니까? 그래서 관권선거가 가장 악날하게 이루어진 선거였습니다. 또 공영방송이라는 kbs, mbc 여기가 편파적인 보도를 자행했고 또 공영은 아니지만도 조중동이라는 언론들이 죽은지 오래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언론과 관권과 이모든 조직들이 총 망라 되어서 1번을 찍도록 유도를 했고 그러한 상황에서 백만표 차이는 기적이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많은 언론들이 지금 왜 패배했는가? 이런 분석을 하고있습니다.
주원인이 뭐냐? 진보적인 인터넷 신문도 그렇고 조중동도 그렇고 50대 이야기를 합니다. 50대가 노무현 선거때는 노무현을 찍었는데 지금 62~66%가 박근혜를 찍었다고합니다. 그리고 50대가 90%의 투표율을 올렸고 50대의 투표가 판가름을 냈다고 합니다. 50대가 박근혜를 찍었느냐 분석하면서 노무현 정부때 종합부동산세 때문에 집값이 떨어졌다 그래서 50대가 집을 겨우 마련해서 살만하는데 다시 문재인씨가 되면 옛날처럼 집값이 떨어져 가지고 살기 힘들게 되겠다는 경제적 위기의식이 크게 작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보, 계속 색깔론을 부축해서 경제위기 안보위기를 계속 퍼뜨렸고 이러한 위기가 50대의 마음을 잡았다. 결국은 이 중도층 50대의 90%가 투표에 참여한 것이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선 내집 내가정부터 챙겨야 한다는 의식 때문에 박근혜씨가 이겼다 이렇게들 봅니다.

그런데 저의 관점은.....왜 50대가 이런 위기를 느꼈을까,
이런 위기는 허무적인 위기거든요 사실상 문재인씨가 되어도 안보적인 위기가 올까? 아니죠. 이분도 어찌보면 보수파인데 절대 안보적인 위기를 초래할 사람도 아니고 그런데 언론과 관건이 그렇게 몰고 갔고 경제적 위기 종합부동산세를 이분이 도입을 하는가?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사실상 집값은 이명박 정부때도 똑같이 떨어졌어요. 집값은 이명박 정부때나 노무현 정부때나 똑같이 떨어졌는데 안보위기도 일어나지 않는 그런 현상을 가지고 왜 50대의 마음을 움직인건 관과 언론이지 않는가.

그래서 SNS와 진보 인터넷 신문에
서는 새로운 방송국을 만들자. 언론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데 그래서 어떤 분이 다음아고라에서 새로운 방송국을 만들자는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이분은 처음에는 500명만 넘으면 돈을 받고 시작하자 했는데 하루 반만에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방송국을 설립하자는 취지에 대해서 그래서 아마 서명을 하고 그 운동이 일어날 것 같고 또 뉴스타파라고하는 퇴직 언론인들 중심으로 이제까지 7천명 회원이 있었는데 뉴스타파를 제대로 키워서 매일 뉴스타파가 방송되도록 하자 그래서 7천 회원에서 하루 반만에 65백 회원이 증가 했습니다이분들은 돈을 내는 회원들이고 대안언론의 필요성에 대해서 돌아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이제 뭐가 중요하고 뭐 때문에 실패했는지 제대로 보고 있는거죠. 50대의 보수화는 부수적인 현상이고 언론과 관이 결국 백만표 차이로 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언론과 관권만 동원 안되면은 백만표는 아무것도 문제가 안되는 겁니다. 여전히 우리는 희망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 희망의 불씨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예수님 갈릴레아 시대를 보면은 예수님이 왜 돌아가셨을까? 돌아가실 때 그 심정들이 요즘 조금 이해가 되고 그당시 예수님을 따르는 소수 사람들도 있었죠. 그분들 상태가 아마 멘붕이었지 않는가? 싶어요. 예수님 당시의 권력 종교 특권들은 여전히 지금처럼 지배계급 이었습니다.

표결을 52%, 48% 이렇게 나누는데 사실 52%중에 1%가 나머지 51%지배하고 있고 박근혜씨를 찍게 햇던 결과입니다. 2천 년 전에도 여전히 1%가 그 사회를 움직였습니다. 1%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나라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나라가 될수있다는 희망의 불씨를 갖고 있고 그러한 불씨는 각자 희망의 불씨를 갖고 있는 그 사람부터 출발해서 그 불씨를 키워나가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신앙을 안갖고있었으면 정말 몇날며칠 술만 마시고 있을
상태인데 제가 정말 대학때 늦게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이 신앙 때문에 그나마 이렇게 아직도 희망의 불씨를 놓치지 않고 있는 상태이고 우리 신앙인들만이라도 희망의 불씨를 주변사람들에게 조금씩 불을 지펴 갈수 있는 그런 사순절 같은 대림절 보내자고 초대하고 싶습니다. 아멘.



제주교도소에 수감중이신 이영찬 사도 요한 신부님을 기도와 응원의 편지 부탁드립니다.
제주시 오라동 161 - 407 이영찬. )690-162.
소박하고 가난하게 살자
이웃에 대한 따뜻한 눈길을 간직하며
강정 생명평화 미사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
화요일 ~일요일 오전 11


37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