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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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님안에서 이웅주 형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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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kim7405] 쪽지 캡슐

2000-05-31 ㅣ No.857

+. 찬미 예수님

 

올리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저 또한 결국 구원은 사랑이신 하느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진다고 믿습니다.

그 누가 ’이것이 구원이다’, ’저것이 구원이다’ 주장하고 외친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방법이 그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구원이라는 문제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것은 결국 신앙이 제 삶의 그리고 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생명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내가 고백하는 신앙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부딪힌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했구요.

저도 가톨릭의 구원이 이러이러한 것이므로 거기서 벗어난 다른 이들을 단죄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큰 사랑 가운데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그리고 우리가 ’진리’라는 ’사랑’이라는 거대하고, 포괄적인 개념들 뒤로 숨어서 정작 생활 가운데 그 ’진리’를 살아내고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가? 라는 구체적인 선택 앞에선 혼란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이 우리 삶의 원리와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의 총론을 넘어서 각론의 이해와 실천이 필요하겠지요.

끊임없이 알기를 원하는 것.

내가 알아낸 만큼 살아지기를 기도하고 실천하는 것.

이것이 신앙인의 모습이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지방출장 잘 다녀오시구요.

여기에 올려진 웅주님의 글들을 읽어보며 웅주님께서 느끼시는 문제를 저 또한 느끼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주님안에서 더 많은 생각과 행동의 나눔이 있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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