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에 논리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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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salva] 쪽지 캡슐

2012-11-23 ㅣ No.1694

좀비들은 왜 사람을 공격할까?
좀비이기 때문일 뿐 다른 이유 없다.

아주 유사하게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면서 논리 있는 자를 나는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그들이 반복하는 말은 나도 다 외울 정도로 잘 알지만
그 말들 중에 진실은 한 마디도 없다.

흔해 빠진 구럼비를 들먹이며 청승을 떨고
심지어 그 볼성 사나운 똥게 마저도 미화하는 게 반대자들이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것은 그들의 그 단순화되고 균일화 된 두뇌이다.
그 많은 인간들 중 어찌 단 한 사람도 그건 거짓이라고 외치는 자가 없는가.
이 세상의 어느 집단의 두뇌가 그토록 석화되고 그토록 앵무새 같을까.

박제된 인간들처럼 모두가 똑같지만 그건 전체주의라고 부를 수도 없다.
주의란 이념이며 인간이 만든 나름의 가치체계인데
그들의 앵무새 속성은 천성적 재앙일 뿐 어떤 가치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 앵무새가 되고 싶겠는가.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자신들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을 뿐이고
스스로 타파하지 못하는 반지성의 광란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다. 

북한 주민들은 같은 말을 반복하지만 탈북하면 그 동어반복의 증상은 사라진다.
그런데 반대자들은 왜 자유세계에 살면서 북한 주민보다 더 처참한 모습인지
나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이곳에서 몇 년 동안 그들을 지켜 보았다.
항상 그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심한 연민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과 동조할 수는 없다.
인간을 박제품으로 만드는 앵무새의 비극은 그들만으로 끝나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곳에 머무는 것은 교회를 지키기 위함이다.
그들의 주장이 거짓됨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과 대화하기 원치 않는다.
원치 않는다기 보다는 대화할 꺼리가 없다.
앵무새와 무슨 대화를 하겠는가.
그들은 반대를 외워서 나불땔 뿐 이해력도 비판력도 전혀 없다.

세상에는 탐스럽고 푸짐한 영덕 대게도 있지만
징상맞고 쓸모 없는 전국에 널린 붉은발말똥게도 있다.
그것도 다양성이라면 다양성이겠다.
그래 그렇게 다양성을 존중하자.

하지만 진위 선악 미추 는 구분하며 살자.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제주도에만 서식한다고 사기쳤던 똥냄새나는 말똥게다.
천성산 도롱룡, 담양 쑥부쟁이와 함께 반대범죄자들의 허위 과장 오류의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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