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417284
자료실
★ 생명... 그 고귀함에 대하여..!』
스크랩 인쇄
최미정 [NATALIA99]
2001-06-20 ㅣ No.21355
안녕하세요? 나탈리아입니다...!』 to. 3주 전쯤인가.....? 우리 학생들이 일어나 서지도 못하는 병아리 한 마리를 가져왔다. 날개는 다 젖고 눈은 반쯤 감겨 뜨지도 못하는.. 집에 가는데 자꾸 따라와서요... 그 후 그 삐약이는 우리 학원 교실 한 모퉁이에 둥지(?)를 틀었고, 동요 속 노랫말처럼... 물 한모금 마시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그 작고 동그란 눈이 얼마나 새까맣던지...! 마음 속 표현을 어색하여 잘 표현해내지 못했던 어린시절의 나는 오랜만에 집에 들리시는 먼 곳에 사시는- 할머니에게 꼬리를 흔들어대는- 강아지를 무척 미워한 적이 있었다. 반가워도 반갑다 쉬- 달려드며 난 살갑게 표현치 못하는데.. 저 강아지는 내 할머니께 먼저 달려가 안기지 않는가...? 그래서일까? 별로 동물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노란 털을 가진 땡꼬마 병아리는 왜 그리 귀여웠는지...! 힘없이 쓰러져 버린 병아리를 보고 난 그냥 쭈그리고 앉아.. 교실 바닥에다 뚝뚝- 눈물만 떨구고 말았다. to. 오늘 밤 늦게 집에 돌아오면서 유난히... 짙은 남색 하늘에 박힌 총총한 별을 보았다 그리고... 어쩜 그 선생님과 똑 닮은 한 중1 소녀의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병아리가 불쌍해서요..." 고 녀석은 울먹이고 있었고, 그래 안다. 연경아, 안다... 나는 그 말만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to. 우리가 정이 든다는 것은 길들여지는 것이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가꿈이 있어서가 아닐까...? 한 노란 색 삐약이에게 며칠동안 퍼부었던, 나와 우리 아이들의 사랑이 얼마나 오래 기억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생명이라 이름 붙쳐진... 풀이나 나무, 털을 가진 온갖 동물들까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고귀함에 대해- 오늘은 생각하고 싶은 그런 밤이다. - 나탈리아 올림 - 35 797 0 추천 반대(0) 신고
안녕하세요? 나탈리아입니다...!』 to. 3주 전쯤인가.....? 우리 학생들이 일어나 서지도 못하는 병아리 한 마리를 가져왔다. 날개는 다 젖고 눈은 반쯤 감겨 뜨지도 못하는.. 집에 가는데 자꾸 따라와서요... 그 후 그 삐약이는 우리 학원 교실 한 모퉁이에 둥지(?)를 틀었고, 동요 속 노랫말처럼... 물 한모금 마시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그 작고 동그란 눈이 얼마나 새까맣던지...! 마음 속 표현을 어색하여 잘 표현해내지 못했던 어린시절의 나는 오랜만에 집에 들리시는 먼 곳에 사시는- 할머니에게 꼬리를 흔들어대는- 강아지를 무척 미워한 적이 있었다. 반가워도 반갑다 쉬- 달려드며 난 살갑게 표현치 못하는데.. 저 강아지는 내 할머니께 먼저 달려가 안기지 않는가...? 그래서일까? 별로 동물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노란 털을 가진 땡꼬마 병아리는 왜 그리 귀여웠는지...! 힘없이 쓰러져 버린 병아리를 보고 난 그냥 쭈그리고 앉아.. 교실 바닥에다 뚝뚝- 눈물만 떨구고 말았다. to. 오늘 밤 늦게 집에 돌아오면서 유난히... 짙은 남색 하늘에 박힌 총총한 별을 보았다 그리고... 어쩜 그 선생님과 똑 닮은 한 중1 소녀의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병아리가 불쌍해서요..." 고 녀석은 울먹이고 있었고, 그래 안다. 연경아, 안다... 나는 그 말만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to. 우리가 정이 든다는 것은 길들여지는 것이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가꿈이 있어서가 아닐까...? 한 노란 색 삐약이에게 며칠동안 퍼부었던, 나와 우리 아이들의 사랑이 얼마나 오래 기억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생명이라 이름 붙쳐진... 풀이나 나무, 털을 가진 온갖 동물들까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고귀함에 대해- 오늘은 생각하고 싶은 그런 밤이다. - 나탈리아 올림 -
35 797 0
추천 반대(0)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