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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앙 Vs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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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4 ㅣ No.3956

매우 괴롭습니다.

저를 둘러싸고 있는 너무나 심한 고통에서, 이 고통을 해결해주시던지 아니면 의미를 깨닫게 해달라고 끊임없이 묵주기도하고 성체조배하고 미사참석하고 성경읽고....

하지만 고통의 의미도 모르겠고, 둘러싼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제 기도는 그냥 땅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때는 그냥 내가 벽에 대고 중얼중얼 기도하면서 심리적인 평화를 찾고 있을뿐이며

하느님은 안 계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종교는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의 괴로운 현실상황을 그냥 받아들여서 반항하지 못하도록 만든 일종의 지배 합리화한 도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비가 아닌 모든 보편 종교(기독교, 불교 등등)는 평화를 지향하고, 권력에 순종하라고 하며 현재의 고통은 죽어서 갚아지니 지금은 그냥 참고 받아들이라고 가르키죠.

만약 종교가 단지 사회,문화적 메카니즘의 하나라고 하면, 그럼 도대체 전지전능하시고 공의롭고 자비로운 하느님은 어디 계신걸까요?

 

제가 고통받는데 옆에서 그 고통에 참여하신다고 하나, 솔직히 제가 고통받을 때 그 분의 임재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저 제가 괴로울때, 거룩하신 천국에서 저의 괴로움을 보며 즐거워하신다는 생각만 듭니다.

 

극단적으로 이렇게 현실은 괴롭고 찰나에 불과한데, 왜 믿는자들은 지금 당장 죽으려 하지 않는거죠?

자살이 죄가 된다면 자살말고, 아파도 치료도 받지 말아야 하고, 굶어도 돈을 벌지 말아야 하고, 그냥 죽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천국에서 다 갚아질텐데 말입니다.

 

싸우자는 글이 아닙니다. 저는 정말 알고 싶어요. 하느님을 찾고 싶어요.

고민하다 상담 게시판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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