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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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도 “해군기지 문제 많다, 모두 악조건” 보고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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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욱 [ckrkdud] 쪽지 캡슐

2012-10-25 ㅣ No.1604

 


제주에 민군복합미항을 건설하기 위해 강정마을 앞 구럼비 해안 발파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군항으로서도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한 해군 자체 보고서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타파> 7회 ‘강정특집 2탄’에서 10일 공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대형 크루즈선을 물론이고 우리 해군이 가지고 있는 대형함정조차 입출항 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 본부가 2009년에 작성한 ‘제주해군기지 기본계획보고서’에 의하면, 구럼비 부지는 강풍이 불고 주변 수심이 낮고, 암초지대 등 악조건을 갖추고 있어 ‘주관적 난이도 평가’에서 모두 ‘어려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군 스스로도 군항의 안정성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이들이 실시한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대형 수송함이 입출항 시 항로를 이탈해 좌초하거나 남측 방파제에 부딪혀 충돌하는 것으로 드러나 1년 중 7개월은 대형 수송함 입출항이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고영대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은 “국가 안보를 위한다면, 이렇게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항을 지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기능이 떨어지는 항을 지어도 큰 문제 없다는 것이고, 현재 사업목적이 그만큼 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뉴스타파>는 발파가 있었던 지난 6일과 7일 사이에 경찰의 공권력이 무차별적으로 무고한 주민들을 짓밟는 모습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 팀이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심각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 지사는 “(조현오)경찰서장이 내린 업무라… (어찌할 수 없다) 불법보다는 법을 지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라며 말을 아꼈다.

ⓒ뉴스타파 화면 캡처

이에 대해 소설가 공지영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도민의 말도, 국회의 예산삭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 패고 물속에 쳐넣는 너희들 해적 맞다”며 “조현오는 여기도 꼈다. 한때 경실련사무총장 서경석 목사 보면 잘 늙어야겠다 싶고, 저들이 시위 때마다 태극기 들고 나오는 거 태극기한테 미안해 죽겠다”는 시청평을 남겼다.

한편, <뉴스타파>는 ‘공갈영상’을 통해 “가톨릭과 맞짱을 뜨겠다”며 8일 강정을 찾은 서경석 목사를 자세히 취재했다. 이들은 강정천 체육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북의 지령을 받은 종북좌파라고 몰아세웠다.


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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