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어이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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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욱 [ckrkdud] 쪽지 캡슐

2012-10-26 ㅣ No.1608

어이하랴!!

늪에 빠진채
단단한 땅을 달리는 이들에게
정신사나우니 멈추라하는 이가있다.

제 몸은 깊지 않은 늪에서 허우적 되길 즐기면서
다른이와 달리 팔과 머리만 내 놓고
온몸이 다 드러나 춤추고 즐겨하는 단단한 땅위의 사람들이
그 늪을 싫어해 가려하지않음을
단단한 땅에대해 온같 모함과 망발로 늪이 좋다고 소리친다.

[나와서 함께]라고 외쳐는데
[들어와서 허우적되자]라고 더 크게 소리친다.

늪에 젖은 몸은
제몸 드러날 양지의 단단한 땅위로 결코 기어나오지 않는다.
씻으면 그뿐이지만
늘 제몸은 괜찮은 물속에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늪에 빠진 이는
늪의물과 호수와 강물을 구분하지 못하며
발밑의 물컹한 늪바닥과 양지의 단단한 땅바닥이
왜 다른지 구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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