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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 경찰사목위원회 설립 5주년 - 조건없는 사랑은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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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홍보실 [commu] 쪽지 캡슐

2005-09-27 ㅣ No.22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신: 문화․종교 담당 기자님)

홍보실 안선영   ☎ 02-727-2037(직통), 727-2114(교환2037) Fax 753-6006  

 E-mail: commu@catholic.or.kr           2005. 9. 27

서울가톨릭 경찰사목위원회 설립 5주년

"범죄자 주로 대하는 업무 특성상 정서적 안정 꼭 필요해"

조건 없는 사랑은 계속될 것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가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지난 24일 서울 명동성당 코스트홀에서 가진「경찰사목위원회 5주년 기념행사 및 세례식」에서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김운회 주교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만큼 성장한 것에서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는 신비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힘든 업무 중에 있는 경찰과 전.의경, 그리고 유치장에 있는 유치인들에게 항상 가까이서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찰사목 설립5주년 기념행사 후 선교사와 세례받은 전,의경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앞줄 가운데 김운회 주교, 왼쪽부터 김지영 신부(문화선교분과), 강혁준 신부(경찰사목위원회), 김용태 신부(사회사목부).


또 이날에는 180여 명의 경찰과 전,의경들이 세례를 받았다. 이 날 세례를 받은 박승현(21, 77중대) 이병은 “선교사분이 친어머니같이 돌봐주셔서 세례까지 받게 됐다”며 “군복무를 하다보면 힘든 일도 많은데 의지할 곳이 생겨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운회 주교가 한 의경에게 세례를 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경찰사목은 1998년 12월 서울지방경찰청에 교우회가 정식으로 창단되고, 인근 본당 사제를 모시고 월 2회씩 정기적으로 미사를 봉헌하던 것이 시작이다. 현재 경찰사목위원회 총무이자 서울지방경경찰청에서 감찰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영숙(45) 씨는 “범죄자를 주로 대하는 업무 특성상 경찰이 하느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일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결과가 엄청나게 다르다”며 “특히 아직 어린 전.의경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 후 2000년 1월 불광동 성당 주도로 처음으로 은평경찰서 안에 경신실이 설치되었고, 미사나 교리를 비롯해 수감 중인 피의자들에게 도서를 대출해주며, 특히 의경들이 복무기간동안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해 신앙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그러던 중 서울대교구 교구장의 요청으로 2000년 9월 강혁준 신부가 경찰사목 전담사제로 위촉,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송파경찰서 등 각 경찰서 별로 꾸준히 경신실이 설치되고 있으며, 10월에는 방배경찰서에 23번째 경신실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강혁준(경찰사목위원회 회장) 신부는 “공무기관에서 일하는 경찰과 전.의경들이 업무 중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성소(성역)의 역할 한다”며 경신실이 천주교 신자들을 초월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임을 강조했다.


또한 2003년부터는 각 경찰서의 유치장을 찾아가 유치인들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 봉사하는 ‘유치장 사목부’를 설치, 선교사들은 10주간의 교육을 받고 봉사에 임한다. 유치장에서 봉사하고 있는 선교사 손희숙(유치장 사목회장) 씨는 “건강이나 가족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유치인들이 많다”며 “30분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특별한 장소에서 혹은 소외된 곳에서 ‘누군가 나를 위해서 기도해준다’는 사실이 그들에게 한없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사목위원회는 또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 산하에 있는 ‘탈리다쿰 센터’와 연계해 심신건강 증진을 위한 무용동작치료 댄스테라피, 기도모임 등 영적 마음과 건강을 지켜주는 문화적 사목도 함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미사에서는 경찰사목위원회 선교사들의 활동체험기를 엮은 책「아름다운 사연이 담긴 그대」가 예물로 봉헌됐다. 미사 전례자는 이 책을 소개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는 이미 40년 전부터 준비해 온 개신교와 불교에 비해 한참 뒤늦게 시작되었지만, 지난 5년간 이루어 온 내.외적인 성장을 토대로 경찰과 전.의경, 유치인들을 위한 조건 없는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2)723-9471(천주교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


 

본 보도 자료의 문의 사항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실(☎ 727-2036~7), 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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