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내려 놓을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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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무런 걱정이 없겠지'라고 희망해 보았습니다.
아이둘 대학 보내고
길고 길었던 비정규직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올해로 3년차 무기계약직으로 바뀔 찰나!!
주말이면 길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방황도 잠시 벗어났고
가족들이 다함께 낮잠을 잘 수 있겠다는 여유로움에
한껏 낭만도 생각 했었습니다..
어느날인가 문득
세상 떠나신 아버지와 남겨지셨던 어머니 연세를 생각해보니
현재의 남편과 저의 나이와 같다는 걸 기억해 내었습니다.
4남매 키워내시고 이제 좀 허리를 펴실 시기에...
어머니'께 4남매를 맡기시고 떠나셨습니다.
아파하시면서 떠나셨을 아버지...
일년 새 십년을 늙어 버리신 어머니...
신앙이 깊으셨던 아버지께서는
어떤 마음을 삼키시며 세상을 뒤로 하셨을까를 생각하며...
아버지 참으로 보고 싶습니다. ...
수요일 저녁
외출이 뜸하신 엄마와 함께 데이트 하려합니다.
티겟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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