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고자비 (登高自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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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창 [kalipolis] 쪽지 캡슐

2012-03-31 ㅣ No.438

세상의 모든 일에는 순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명분을 중요시 여기는 민족입니다.

아무리 중요하고 급해도 명분이 있어야 하고  지켜야 할 절차는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순서란 일에 대한 순리입니다. 순리의 반대말은 무리라고 합니다.
 
무리란 이치가 없다.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또 이치란 무엇입니까 사물의 정당한 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고로 순서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진행하는 일은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이고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은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의 삶의 최우선순위는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정의입니다.

그런데 어찌 정의로운 하느님을 믿는 기독교인이 정의롭지 못한 일에

방관만으로도 큰 죄악인데 지지를 하다니요?


나라의 정책에도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하루라도 지체하면 나라가 곧 망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의 의문점은 4대강사업과 제주해군기지중  어느 것이 더 시급한 사업인가요?

그렇게 국민의 생명과 나라의 존폐가 걸린 사업이라면 4대강보다 먼저 시행 했어야 하지 않나요

저는 이 사업을 "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한 개인의 지나친 공명심에 의한 욕심으로 봅니다.

그래서 현정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차기정권으로 이양하는 것이 맞다고 보며

차기정권은 국민과의 충분한 대화와  합의를 도출하여  순리에 맞는  정의로운 사업이 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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