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님! 저는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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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hkp5898] 쪽지 캡슐

2005-07-20 ㅣ No.1994

먼저 이해하고자 노력해 주시고 ....음....음...... 용서해 주십시요. 바로 어제 한마리의 개새끼가  되어버린 저는 이상규님의 아래글로서는 님의 그릇된 정신적 기초질서와, 또한 본인이 일으킨 문제해결에 있어 제 상식속 스스로의 이해를 구할 수 없기에 슬픈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1. 자유토론실에 욕을 해 놓고 굿뉴스 자유게시판에 보이지도 않는 제목으로 

   사과한다는 아래글을 게재하신 당신의 사과, 죄송스럽게도 받아들이기 힘든것

   같습니다.

  

2. 제 글 잘 읽어 봐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와 진리 정의가 있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님을 주춧돌로 삼고자 합니다. 부디 이해해 주십시오.  

 

3.다시 반성하십시오.(제가 출장 관계로 고발하고 난 후 님의 반성문을 확인하여 고소취하를 하고

    쓴  소주 한잔 사겠습니다.)

 

 

아래 글에  검정색 글씨는 이상규님의 반성문이고 (  )부분은 제가 용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아침공기가 참 맑습니다.

(공릉동 아침공기 참 더럽습니다. 나이든 어르신은 벌써 4일째 단식 농성으로 길바닥에 방치되어 삶의 힘을 잃어 가고 계십니다. 그 비참한 공기 맑던가요? 납골성당 때문이지요. 잘아시죠?)

 

이 상쾌한 아침에 좋은 일만 생각하고 좋은 글만을 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 글을 드립니다.

 

(말로만 좋은 생각을 하고, 실천은 아무에게나 "개새끼"라고 하는 분들은 이런 소중한 말 쓰시면 왠지 안될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에게 만큼은 사용하지 말아 주셨으면요....)

 

 

 

아침일찍 동네를 한바퀴 산책하면서 어제의 일을 곰곰히 돌이켜보았습니다.

제 자신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납골동네에 대해 단 한번이라도 곰곰히 생각해 보셨습니까? 집값 떨어지는건 당연지사 평생을 아득바득 돈 모아 그래도 서울에서 제일 가난한 동네 TOP10에 어렵고 어렵게 입학하여 마침내 가난하고 이상한 동네 수석을 독차지할 그런 동네 산책하시면 무슨 생각 드실것 같으신가요?  님비요? 자신의 재산권을, 행복추구권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절대 님비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습니다. 집값떨어진다고 데모하는 우리들을 님비라 하는 당신들은 님비 더하기 아주 비겁한 짐승들일수 있습니다. 그게 시작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사이에 납골당을 설치하는 일, 그게 말이 됩니까?) 

 

왜 내가 이렇게 흥분했어야만 했는가, 내가 과연 하느님을 믿는 가톨릭 신자인가를 반성해 보았습니다. 가톨릭 신자는 뭔가 달라야만 하는가, 생각도 달라야 하고 행동도 달라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맞습니다. 뭔가 달라야 할것입니다. 내가 다르지 않다면 하느님을 믿는 신자라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깊은 곳까지 들여다 볼 줄 아는 그런 사람이어야 합니다.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부분만큼만 생각 하시고, 최소한 그들의 가슴에 못박는 신자 되지 마십시오. 당신은 신자라고 보통사람들에게 "너 이 개새끼"라는 말은 삼가해 주십시오.)

 

 

어제 홍경표님의 글 제목을 보고 극도로 흥분하였던 제 자신을 돌이켜 생각해 보고, 또 님께서 사시는 동네의 주민분들 생각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가톨릭 신자가 아니었다면...그리고 그 동네에 살고 있었다면...제 행동은 어찌 했을까하고 말입니다.

 

(이 동네 분도 아니면서 "너 이 홍경표 개새끼 태릉성당에 두번 다시 나타나지 말라" 어이 그런 말씀 그리 쉽게 하셨는지 ...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글을 끝까지 읽기나 하시고 그리 쉽게 험한 말을 하신건지 묻고 싶습니다.)

 

 

태릉성당에서 추진하는 일이 비록 잘못은 없지만 주민들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고 갈등을 겪고 있는 유신부님의 어려움을 한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각자의 바쁜 생활 때문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그것이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신자들도 참으로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납골성당에서 추진하는 일이 잘못이 없다는 님의 결론!  다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척, 제 삼자인척, 유토마스 신부님은 어렵고(?) , 우리들은 즐겁다는 말씀인가요? 네? 우리 주민들은 신나게 즐기고 있나요? 온 정신과 인생과  육체가 아프고 고달픈 우리 주민들은 다 개새끼인듯 하는 님의 사고를 진정 용서하기가 힘이 듭니다. 제 가슴에서 진정으로 당신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수 있도록 님이여! 도와주소서....)

 

 

 

 

어제 홍경표님이 올린 "신부님 분신자살..."이라는 제목은 더 많은 신자들이 보기전에 관리자님께서 삭제해 주시어 다행스런 일이었으나 님께서 그런 제목으로 신자들을 자극하려는 의도는, 신자들의 입장에서는 내 몸을 불살라 신앙을 지켰던 지난 200여년의 그 처절한 천주교 박해를 다시 떠 올리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비록 내 몸이 부셔져도, 내 목숨이 달아난다해도 신앙 하나만은 끝까지 지켜왔던 우리의 선배 신자님들의 믿음을 다시 보여 줄 기회를 님께서 만들 필요까지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당신은 그 누구를 자극하고자 " 너 이 홍경표 개새끼 두번 다시 태릉성당에 나타나지 마라" 그리 말씀 하셨습니까? 저는 당신처럼 영특하지 못해 단지 유토마스 신부님에게 글을 올렸을 뿐, 당신처럼 그 누구를 자극하려 귀한 시간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님의 논리대로라면 천주교 신자가 아니면 다 개새끼겠군요. 그리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네. 절대 안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천주교 박해와 연관짓는 당신 진정 용서할 수 없습니다. 박해와 납골성당 반대가 같은 일이라는 당신의 주장 좋은풀 뜯어 먹던 소가 토할 일입니다.)

 

어느 개인이든 어느 권력이든 그러한 것을 요구한다면 기꺼이 바칠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반성문이 비장한 결의문으로 보이는데 한번 해볼까요?)

 

각설하고

홍경표님께 어제의 제 표현에 대하여 사과합니다. 주민들께도 개인적으로 그 표현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각설하고, 세치혀로 시작된 일이라고, 세치 혀로만 끝내고자 하는

님의 이 글, 그리 마음에도 와닿지 않는 진정한 반성 없는 듯한

이 사과 정중히 거절합니다.)

 

님께서도 앞으로는 그러한 표현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님께서는 잘 모르실지 모르나 가톨릭에서는 자살이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큰 엄청난 죄입니다. 평신자들도 그러한데 신부님이 분신자살이라니요. 큰일 날 표현(제목)이었습니다. 관리자님의 빠른 조치에 감사드리면서 아침 출근시간이 되어 이만 줄입니다.

 

(님께서는 아무에게나 "개새끼"라는 표현 자유롭게 사용하십시오. 한마디의 말은 그 사람의 품격과 인격입니다.

자살요?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촛불로 타올랐습니다.

 

다시한번 저도 각설하고

사실 고소장을 접수하고자 노원경찰서에 갔다가 다시한번  생각 정리해 보고자 머뭇거렸습니다. 끝끝내  접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생각 정리가 참 아둔한 결론 이었다는 느낌 아주 강렬합니다.

이상규님! 사죄란 말입니다. 내 잘못에 의한 내 뉘우침이 내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그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님이 진정으로 사과한다고는 보여지지 않기에 슬프고 아프지만 님의 진정한 반성이 있지 않는한 아프고 슬프지만  님의 사법처리를

힘없고 죄없는 우리들을 위해, 작고 가난한 이 땅의 진정한 평화와, 사람과 사람사이 참 예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일벌백계로서 다스리고자 합니다. 부디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언젠가는 님과 함께 쓴 소주 기울이며 환히 웃을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모두들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아주 기분 더러운 하루의 선물 평생 잊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이 아닌 모두의 복됨을 위한 님의 실천을 감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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