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기도회 -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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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혁 [sonpaulus] 쪽지 캡슐

2007-11-14 ㅣ No.4596

저희 집안은 모두 천주교 신자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유아세례를 받았으며 아주 독실한 신자이십니다. 각종 봉사활동 수녀원 많이 다니십니다.
아버지는 나이 드셔서 어머니 따라 세례 받고 성당에서 활동도 열심히 하십니다.
어머니께서 성령기도회를 다니시는데 밤 11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가끔 다녀오시곤 합니다.
아버지는 그게 너무나 싫으신지 온갖 이유를 대며 가지 말라고.. 성당에 가서 기도하면 되지 꼭 그렇게 잠자는 시간에 가서 기도를 해야 되는거냐고 하십니다. 아마도 가정생활에 그만큼 소홀하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아버지도 어머니따라 몇번 갔다 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여서 너무 요란떠는거 좀 조심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십니다.
 
저는 그곳에 가본적이 없어 실상을 모르기에 어머니께 여러가지 물어보았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나서 기도하는건 좋은데.. 저희 집 앞에 본당에 가서 기도하시는 건 어떠냐 물어본바
거기는 너무 약해서 내가 그 성당에 봉사하러 다니는 셈치고 일해주는 거지 기도하러 갈 곳은 못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아버지가 새벽에 가서 하는걸 싫어하시니까 그 "xx산 성령기도회"에 가시더라도 낮에 가서 하고 오시거나 할 수는 없느냐고 물어본 바...
낮에 가서 하는 프로그램은 예전에 이미 다 마쳤고 요즘은 새벽에 가서 하는 성령기도회 아니면 기도한거 같지도 않다고 하십니다. 새벽에 오륙백명이 모여서 기도를 하는데 굉장히 은총을 많이 받고 오신다고 합니다.
 
저는 두분 다 너무 자기 생각만 하고 서로 니탓이라고 싸우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머니가 봉사활동 많이 하고 좋아하시는 기도 열심히 하고 오시는거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당신이 소홀한 대접을 받는 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삼십년동안 저를 괴롭혀온 문제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어찌해야 될지 항상 가슴이 답답해지고 먼산만 처다보게 됩니다.
 
제발 이곳에 계신 현인들께서 저의 고민을 조금만 덜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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