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희 나라보다 큰 부와 번영을 누리는 나라들을 부러워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마라.
현세의 부를 쓰레기로 여겨라.
다른 나라의 쓰레기 더미가 너희 나라 것보다 크다 하여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차라리 신앙이 돈독한 나라나 복음화가 잘 되어 가는 민족을 바라보며
너희가 그만 못할 때
그것을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도록 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즉 그들은 구원을 받는다.
가난함을 아는 사람, 자기가 죄인임을 알고 부족하고 무력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사람은 구원받는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온유하고 화목하고 마음이 깨끗하고 박해를 받는 사람과 동렬에 두었다,
아니 나는 그들을 맨 첫자리에 두었다.
그렇다.
네가 너의 불쌍하고 가련한 처지를 시인하고 내게 달려들기만 하면
너는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 밀어 : 가톨릭 출판사 : 김창렬주교 저 -
- 전 제주교구장이신 김창렬 주교님과 주님의 주고받은 이야기를 펴낸 책에서 발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