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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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시편의 이 구절이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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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태 [anjose] 쪽지 캡슐

2007-01-10 ㅣ No.2034

시편 6편은 개인 탄원시편입니다.

병자들과 죽음의 위험에 처한 이들의 시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불행한 이들의 상황 속에, 그리고 당시의 종교, 사회적 맥락 속에 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편의 기도자들은 "산 이들의 땅"(27,13) 곧 이승 밖에서는 행복을 누릴 수 없다고 여깁니다.

구약성서의 사람들은 생명 또는 생명력을 다양한 강도를 지닌 하나의 힘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질병이나 고통스러운 상태, 역경이나 원수들의 공격 같은 것들이

생명력을 감소시키고, 원수 그 자체인 죽음의 세력과 그 영역 속으로 사람을 끌어들인다고 여깁니다.

병자들과 박해받는 이들이 암흑과 침묵, 그리고 망각만이 다스리는

죽은 이들의 땅으로 내려간다고 탄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땅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이곳을 "저승(히브리말로는 셔올)"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개입하여 해방시키신다는 것은

고통받는 이들의 원기를 회복시켜주고 소생시켜주심을 뜻합니다.

 

- 구약성서 새 번역 "시편"의 입문부분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위의 인용부분을 통해서 볼 때, 시편 저자는 죽음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지,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이들의 죽음을 따로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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