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성가게시판

재미있는 화제군요.

스크랩 인쇄

최병철 [golfism] 쪽지 캡슐

2004-04-07 ㅣ No.5521

’무변해상’이요. 참으로 좋은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제가 어렸을

때 너무도 좋아해서 오르간에 앉으면 꼭 한 번 치지않으면 안되는,

묘한 정서가 담겨져 있는 곡이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지휘하던

백동 성가대의 주 레퍼토어이기도했습니다. 저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가톨릭 성가집’에도 ’무변해상’이 마땅히 들어가야한다고

주장 했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몹시 아쉬었던 기억을

되씹어 봅니다. 당시 ’가톨릭 성가집 편찬위원회’가 음악 책임자

였던 제가 강력하게 추천하였던 ’무변해상’과 ’창파에 뜬 일엽주’

등 두곡을 제외시킨 이유는 지금 까지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무변해상’은 작곡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한번 분석해 볼만한

특이한 구조의 것이기도 하답니다. 동기가 원래의 형태로 재현되는

일이 없고 각 부분이 음악의 특성인 응집력을 토대로 구성되지도

않고, 반진행 기법이 잘 구사되어 동기의 자유로운 변형이 곡의

흐름을 부드럽게 끌어가는 아주 흥미로운 기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선 카톨릭 성가집’(이문근 신부님 펴냄)에는 ’무변해상’이 작곡자

미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정도 신부님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추적해

보시지요.



777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