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성가게시판

그레고리오 성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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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golfism] 쪽지 캡슐

2004-11-18 ㅣ No.5946

여기에서 다시 고대 희랍 시대에서 그레고리오 교황 이전 까지 음악이 발전한 과정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로마 제국이 천하를 통일 하였지만 가톨릭교회는 크게 두 갈래로 갈라져 희랍 정교회(그리이스 정교회, 혹은 동방정교회-Greek Catholic Church)가 등장하여 옛 동로마 제국이 지배하던 비잔틴 문명권의 나라들에 급속히 퍼져갔다. 오늘날 러시아 정교회는 또 그리이스 정교회에서 분리되어 세워졌다.

 

이러한 여러 나라들에 산재해 있던 수도원들에서의 기도모임 형태는 각양각색이었고 성가도 지역에 따라 모두 다른 형태의 것들이었다. 이들 성가들 가운데 로마 가톨릭교회에 모아들여진 성가를 암브로시오 성가(Ambrosian Chant)라 한다.

 

암브로시오(333-397)는 밀라노 교구의 주교였다. 밀라노는 동방과 로마를 연결하는 육로의 길목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선진 문명권의 동방 여러나라의 수도원에서 불려지던 성가들이 많이 밀려들어왔던 것이었다. 암브로시오 성가의 특징은

1. 다섯 가지 방언들의 가사를 그대로 사용했던 점,

2. 동방적 선율, 즉 장식적 굴곡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점,

3. 대다수가 시편 성가인 점.

등으로 후에 다룰 그레고리오 성가와 비교된다.

 

암브로시오 자신이 성가를 작곡 했을까? 에 대한 답은 아직 확실치 않다. 이를 고증하기에는 당시의 기보법 및 작곡이라는 방법론이 존재해 있었겠는가 를 규명해야 할 것이다.

다섯 가지 방언은 그레고리오 교황이 전례에 사용하는 언어를 라틴어로 통일하기 훨씬 이전이어서 지역적 집단의 단위로 성가를 수집한 결과였다.

시편 성가 위주였던 점은 수도원 각각의 성무일도 형태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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