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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무금 책정하러 갔다가 생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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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1.255.211.*]

2006-12-24 ㅣ No.4684

다름이 아니라 제가 교무금이 1년 정도 밀려 있는 상태에서 다른 성당으로 전입을 하던 중에

 

생긴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교무금이 밀린것은 그간 실제로 월수입에서 생활비며 학비(뒤늦게 대학원을 다니느라,,,)를 빼면 

 

금전적으로 남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새로 이사도 오고 전입한 성당에서는 얼마 안 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조금이라도 교무금

 

납부를 하리라 마음 먹고 전입 신고 및 교무금 책정을 하러 성당 사무실로 갔습니다.

 

 

다음은 사무장과 저의 대화입니다. 사무실에는 저 말고 신자인듯한 다른 한분도 계셨구요.

 

사무장: (딱딱하고 사무적인 어투로)전입되셨습니다, 교무금 책정은 언제 하실 건지요?

나: 지금 할께요.

사무장: (컴퓨터를 두드리더니 저를 빤히 쳐다보면서) "교무금 얼마를 하실건데요?

나: @@원이요.(적은 액수라서 눈치보며...)

사무장: 언제부터 내실 겁니까?

나: 이번 달부터 낼께요

사무장: 교무금이 밀려있네요. @년 @월까진 하셨네!

나: (옆에 기다리고 계신 신자분이 의식되어 좀 민망해하며) 네~ 그동안 사정이 좀 안좋아서요.

     이번달부터 다시 내려구요.

사무장: (묘한 표정으로) 영세는 언제 받으셨어요?

나: (이때 참았던 화가 솟구치더군요) 교무금이 밀린 것이 잘한일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그간

    어떤 사정이 있는지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그렇게 딱딱하게 말을 해야됩니까? 영세 언제

    받았는지는 왜 물으십니까? 지금 죄인 심문하시는 건가요?

사무장: 그게 아니라....(따지는 것에 놀랐는지 급격히 태도가 변하며 변명....)

 

 

밀린 교무금 납부, 물론 낼 수 있으면 좋죠~ 하지만 돈보다는 한사람의 신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

 

니다. 그 신자가 하느님께 받은 달란트로 교회에 돈보다 훨씬 값진 봉사를 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죠!

 

또한 밀린 교무금 납부는 신자 자신이 알아서 할 일이지 성당 사무장이 그것때문에 눈치를 주고 강요할

 

문제가 아닌듯 싶은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가뜩이나 교무금이 밀리면 신자로서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위축이 되는데 성당의 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이 이런식으로 신자들을 대한다는 것이 솔직히 놀랐습니다. 또한 위 대화에는 생략해버렸지만 전입

 

왔다고 하니까 결혼했는지 안 했는지, 직업은 뭔지도 묻더군요~

 

 

성격 좋으신 사무장님들도 많은데 그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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