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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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하 [163.152.151.*]

2007-07-07 ㅣ No.5587

어머니로서 상심이 많으시겠습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은 자식에게 져주기까지의
부모의 상처와 상실의 고통을 드러내는 말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 "시간"이 말해주는 것도 많습니다.
단지 누구는 질러가고 누구는 돌아가고...
 
부모님으로서는 자식이 좋은 배우자 만나 삶을 돌아가지 않고 잘 가기를 바라지만
젊은 시절에는 그 의미와 가치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역지사지"라고 작은 아드님의 입장에서 한번 깊게 헤아려 봐주십시요.
또한 어머니 역시 자녀시절에 부모님 말씀대로 다 못한 것도 있진 않나요...
저 역시 부모님의 여러 금언령을 다 잘 지키지 못했고(공부해라 노리마라 등...)
그때는 어른들은 너무 세속적이고 조건을 따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컨대 나보다 좋은 친구 나보다 나은 배우자 만나라고 하며
세상에 연결될 우정이나 사랑은 극히 적습니다.
 
물론 어머님의 마음은 꼭 더 낫지 않더라도 엇비슷하길 바래지만(심성을 포함하여)
그 역시 쉬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선 작은아드님의 마음을 역지사지하여 헤아려 봐주시고
시간을 가지고 기도하시며, 좋은 결과와 변화를 하느님께 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이 복잡하시겠지만,
<인생수업>이란 책을 권합니다.
엘리자베스 큐블러 로스가 지은 책으로 호스피스의 창시자이시기도 합니다.
상실과 고통에 대한 이해의 폭이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성서를 보며 기도하시는 것이 물론 더 좋지만,
지금의 복잡한 심정에는 <인생수업>이란 책을 한번 읽어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아들들을 위하여 기도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힘든 시간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믿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나의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시길 기도하며 청하시면
하느님께서 귀댁에 당신의 뜻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평화이시고 희망이시며 일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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