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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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상지의 명칭: 구럼비 2. 대상지의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구럼비 및 구럼비해안 공유수면 일대
3. 대상지 개요: 배경, 보전의 필요성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위치한 구럼비는 폭 60미터 길이 1.2km이 이러는 거대한 용암바위입니다. 제주 어느 해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현무암의 용암이지만 이런 거대한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 곳은 강정 구럼비 외엔 제주 어디에도 없습니다. 구럼비와 그 해안 일대는생태 환경 경관적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와 정부, 지자체로부터 다음과 같은 보전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생물권보전지역(유네스코, 2002), 그러나 지금 구럼비, 개구럼비, 몽돌해안, 묏부리 주상절리대(지도 참조)까지 포함해서 해군기지 건설지로 지정되어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4. 대상지의 가치(사진포함): 구럼비 해안은 생태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입니다. 특히 강정천 하류 해안은 매년 3~4월경 은어가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6월 경 강정천에선 은어축제가 열립니다. 구럼비해안 일대 모래사장은 어린 은어들의 보금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II급인 붉은발말똥게가 구럼비 해안 전역에 걸쳐 서식·분포하고 있습니다.
같은 법정보호종인 맹꽁이도 해안에 인접하여 서식하며, 멸종위기 후보종인 제주새뱅이가 구럼비 할망물 등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이를 모두 인정해 환경부의 허가를 받아 이들 보호종 일부를 포획·이식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내 여느 지역보다 풍부한 용천수를 자랑하는 곳으로 구럼비 해안의 물웅덩이는 모두 민물습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구럼비 해안은 양서류를 포함한 습지 동물의 번식이 이루어지는데, 해안 암반에서 관찰되는 이러한 생태환경 역시 제주도에서 유일합니다.
또한 희귀식물인 층층고랭이는 국내에서는 제주지역에서만 간간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흔치않은 식물인데 강정 구럼비 해안가 암석지 곳곳에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구럼비 앞바다에는 연산호 군락이 존재합니다. 다음과 같은 종들입니다. 해송 (Antipathes japonica)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456호. 고래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주연안에는 10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럼비 해안은 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입니다.
제주도는 구럼비 해안의 경관등급을 1등급으로 인정해 지난 2004년이 지역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절대보전지역에서는 토지의 현상변경은 물론, 공유수면 점·사용 및 매립을 금합니다. 해군기지 사업장 부지내 지표조사에서 조선시대의 유구와 집터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강정마을의 유적이 제주 남부에서 화순과 예례처럼 육지형 주거지에서 제주 독자적인 주거지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강정마을에서 출토된 유적은 매우 독특하고 보존가치가 높다" 고 주장했지만 더이상의 추가 발굴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해군은 반경 약 1Km 까지를 매립으로 인한 간접영향권으로 추정하고 있는 바 이는 해군도 매립하는 지역뿐 아니라 주변지역에 미칠 영향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구럼비 바위는 물론 구럼비해안과 범섬 일대 연산호 군락까지 광범위한 해양오염과 서식지 파괴는 불을 보듯 분명한 일입니다.
6. 보전활동 및 보전방안(사진포함): 대상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보전활동이나, 향후 보전이 가능한 방향
생물주권시대라고 하는오늘 날, 군사안보와 생물주권의 문제를 놓고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오로지 안보의 논리만을 내세우며 이를 전가의 보도처럼 모든 것의 우위에 놓는 식의 사업추진은 그것이 아무리 국가사업이라 할지라도 옳지 못한 일입니다.
해군은 ‘제주해군기지건설사업 사전환경성 검토서'에서 사전환경성검토의 필수 검토 항목인 입지타당성도 주민동의를 득했다 하여 누락해 버렸습니다. 특히, 주민동의를 득했다는 해군의 주장 조차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강정마을 지역주민들은 주민투표의 과정을 거쳐 대다수가 해군기지건설의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고, 마을의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해 해군기지건설 반대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구럼비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앞바다는 천연기념물인 범섬과 문섬, 섶섬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관이 제주 어느 지역보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만약 이 지역에 해군기지가 건설된다면 수중 생태계는 물론 아름다운 경관까지 해칠 것입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그 중에서 서귀포 앞바다는 독특한 생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양 생태계의 보고'인 이곳은 우리가 마지막까지 꼭 보전해야 할 대상지입니다.
바다는 어부의 밭이고 땅은 농부의 밭입니다.
구럼비를 보전해야 합니다.
7. 소유 및 관리현황:
8.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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