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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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가운 이들(굿자만사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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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하 [domini0727] 쪽지 캡슐

2008-05-29 ㅣ No.120819

 

벗이 있어 스스로 찾아오니 이 어찌 기쁜 일이 아닌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사회활동을 하다보니 여러 모임에 참석하는 편이지만

동창회를 비롯하여 특별히 정이 가는 모임이 있다.

그 중 하나가 가톨릭인터넷 굿뉴스에서 만난사람(굿자만사)들 모임이다.

 

내가 처음 나간 것이 벌써 4년 전 일이니까 역사가 5년도 넘은 것 같다.

매달 모이던 모임이 2달에 한번 모이는 바람에 한번 불참해서 4개월 만에

만나는 얼굴이어서 그럴까 더 +더욱 반가웠다.

1년 만에 나왔다는 박영호 안드레아 형제, 1년2개월도 더 된다는 이세권

루도비꼬 형제에 비하면 내 출석성적은 매우 양호한 편이다.

말은 안 했지만 나승철 다니엘 형제도 오래됐지 아마?...........

 

외국 갔던 박정욱 안드레아, 김지선 도미니코+나탈리아 부부는 좀 늦게 와서

한쪽 귀퉁이에 앉아 뭐라고 뭐라고 소곤대더니 소리도 없이 슬쩍 빠져나갔다.

청계천으로 갔다고 했다.

 

그러나 좌중의 화제는 단연 굿뉴스 성경쓰기였다.

그날 모임은 성경쓰기를 2년에 걸쳐 끝마친 최장균 사도요한 형제와 박혜서

젬마를 축하해주기 위한 자리여서 그랬을 터이지만

3번째 쓰기를 마친 이복희 크리스티나가 앉아 있고

3번째 쓰기를 90%까지 했다는 고도남 세라피나가 앉아 있어서

감히 주름잡을 일이 아니다.

 

장정원 엘리사벳 새끼총무가 축하케익과 이태리제 묵주선물을 준비해 와서

촛불 끄고 케익 컷팅도 했다.

좌장이신 배봉균 요아킴님께서 저를 통해 보내준 목걸이선물까지 전하고,

굿뉴스 성경쓰기는 단연 최고로 대접 받는 굿자만사 행사이다.

그러고 보니 굿자만사 모임에 오는 사람들이 이젠 거의 다 한번씩은 쓴 것 같다.

 

남희경레오가 회비를 걷는다고 했다. 맨날 삼겹살만 먹다가 퓨전일식 풀코스정식이라

1인분에 23,000원+소주, 맥주, 음료수=하면 3만원이 넘을 게 뻔한데 회비는 2만원씩, 그래도 빚을 지는 법은 절대 없다. 그게 바로 굿자만사 모임이기에 그렇다.


대학 직계후배인 김형식 비첼리노가 주선한 장소라는데 광고카피라이터를 오래 한

그집 ‘해(海)장금(長琴)’ 주인장 또한 내 직계후배 74학번이라네. 그다가 또 교우이고...

음식 맛이 좋았다. 밑반찬과 기본으로 얹혀있는 해물누룽지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두만

싱싱한 모듬회에, 롤이라고 하는 치즈누드김밥, 문어 샤브, 마요네스 쏘스를 얹은 홍합,

버터를 발라서 구은 가리비조개, 참치회가 섞인 야채사라다. 금방 튀긴 대하세우 등등........,

특별 써비스까지 보태져서 도대체 몇 가지를 먹었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음식은

푸짐하고 모양도 맛도 정말로 깔끔했다.


잘 나가는 은행부장으로 있다가 죽집 사장이 된 조성봉 미카엘 형제부터 시작한 저네

본당신부님 자랑이 서로 자기본당 신부님이 최고라니 제발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기다.

 

과로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지 막시모님 한테 한번 가봐야지 않겠느냐 하는 소리가

나오더니 회비에서 얼마를 떼어서 나에게 준다. 아마도 나는 갈 것이라고 여겼나보다.

바쁜 일 마쳐놓고 6월초에는 공금(?) 횡령을 하지않기 위해서라도 문병을 가야겠다.

몹쓸 사람들, 늙은이한테 별 걸 다 시켜요. ㅉㅉㅉ...... 하기사 모두가 한창 살기 바쁠 나이들이니...입원한 병원이 지리적으로 가까우면 몰라도 천안인데....

 

10시가 가까운데도 헤어지기가 아쉬운지 이강길 파비아노가 나가서 입가심 호프집을

수배했다.

“나는 바비큐로 시작해서 쇠고기로 끝났다” 민주당 원내대표가 그런 소리를 하기에 그게 뭔 소린가 했더니  '바비큐'가 'BBK'라나......그 호프집 이름이 ‘바비큐’ 였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 온 박영호 안드레아 형제가 예수님 발자취 따라 이스라엘 성지를 가니까 엔돌핀보다 더 강한 뭔 핀이 솟아나서 꼴딱 넘어갈 정도로 몸에 와서닿더라고 열강을 하며 우리도 함께, 언제 성지순례를 한번 가자고 안을 내고 가을쯤엔 국내성지순례를 가자고 몇사람이 그랬다.

 

씨원한 500cc 호프가 연달아 들어오고 가문어 안주에 7만원이 넘는 2차비용은 1차 모임비용으로, 장소를 주선한 비첼리노가 너무 과용했다고 고도남 세라피나가 자기가 낸다고 고집을 부려서 막으려다가 말았다. 다음엔 내가 쏘면 되지 뭐. 아무리 여자라도 자기가 쏜다고 저러는데..........했다.


“이제 고만 집에 가자”고 통사정을 해서 10시 반쯤, 2차 모임으로 끝내고 나는 돌아섰는데 꾼들 몇이는 그래도 아쉬운 표정이던데 그냥 얌전히 집으로 갔을까...????

 

어제 함께했던 나의 벗들, 위에 열거한 이들 외에도 늦게 참석한 최진국 형제 등 무려 16명이 참석했지만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 돌아서 걷는 걸음에 아쉬움이 묻어 났다. 

 

비록 바빠서 참석치 못하였드라도 언제나 우리들의 사랑을 그들이 기억해주기를 바라면서 다음 모임에서 만나기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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