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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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반쪽 사랑***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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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happy-day] 쪽지 캡슐

2000-08-20 ㅣ No.1583

+찬미예수님.

 친구가 메일로 보내 준 이야기입니다...

 너무 슬프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라서...

 천천히 읽어보세요..

 

**달팽이의 반쪽 사랑....

 

 

아주 오랜 옛날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숲속 구석에는/ 달팽이 한마리와 예쁜

방울꽃

 

이 살았습니다. 달팽이는 세상에/ 방울꽃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도 기뻤지만 방울꽃은/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토란

잎사귀

 

뒤에 숨어서 방울꽃을 보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얼른

숨어버리는

 

것이 달팽이의 관심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알지못했습니다.

아침

 

마다 큰 바위 두개를 넘어서/ 방울꽃 옆으로 와선

"저어...이슬

 

한 방울만 마셔도 돼나요?" 라고 말하는/ 달팽이의 말이

사랑이라

 

는 것을 방울꽃은 알지 못했습니다. 비바람이 몹시 부는

날에

 

울꽃 곁에 바위 밑에서 잠 못들던 것이/ 뜨겁게 내리 쬐는

햇볕

 

속에서 자기 몸이 마르도록/ 방울꽃 옆에서 있던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방울꽃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

 

습니다.......

 

숲에서는 노란 날개를 가진/ 나비가 날아 왔습니다.

방울꽃

 

나비의 노란 날개를 좋아했고/ 나비는 방울꽃의 하얀

꽃잎을 좋아

 

했습니다. 달팽이에게 이슬을 주던 방울꽃이/ 나비에게

꿀을 주었

 

을 때에도 달팽이방울꽃이/ 즐거워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했

 

습니다. "다른 이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그를

자유롭게 해주

 

는 거야."라고 민들레 꽃씨에게 말하면서/ 까닭모를

서글픔이 밀

 

려드는 것 또한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알지

못했습

 

니다. 방울꽃 꽃잎 하나가/ 짙은 아침 안개 속에

떨어졌을때...

 

나비는 바람이 차가워 진다며/ 노란 날개를 팔랑거리며

떠나갔습

 

니다. 나비를 보내고 슬퍼하는 방울꽃을 보며/ 클로우버

잎사귀

 

위를 구르는 달팽이의 작은 눈물이/ 사랑이라는 것을.....

나비

 

가 떠난 밤에 방울꽃 주위를 맴돌던 것이/ 달팽이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알지 못했습니다. 꽃잎이 다 떨어지고/

방울꽃은

 

이제 하나의 씨앗이 되어/ 땅위에 떨어져 버렸을때.. 흙을

덮어주

 

며/ 달팽이가 말했습니다.

 

 

"또 다시 당신을 기다려도 되나요?"

 

 

씨앗이된 방울꽃은 /그제서야 달팽이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

 

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주님의 축복안에서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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