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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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질투[嫉妬]와 시기[猜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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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4-01-12 ㅣ No.752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 글은 소순태 씨의 글 #1504의 10항에 관련되어,

''질투의 하느님''이 ''심각한 번역 오류''로 주장하기에,

이 건에 대해서만 이 두 용어의 의미를 전달코자 게시합니다.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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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嫉妬]와 시기[猜忌]

 

질투[嫉妬]와 시기[猜忌], 그게 그거이니 그 말이 그 말이라 여기면 그만인 그 말을

굳이 따지려니 질투가 시기가 되지 않나 되레 걱정이다.

나의 질투가 시기로 발동하려기에 몇 마디 제언한다.

질투와 시기’, 우리말의 정의부터 짚자.

여러 기준 이리보고 저리 봐도 그 기준이 그 기준이고 그게 그거다. 굳이 따지지 않는 게 맘 편하다.

우리말과 한자[漢字] 사이에 오는 문화적인 혼선이리라.

 

질투는 못 가진 것의 감정이지만, 시기는 갖고 있으면서도 생기는 탐욕이다.

질투는 시기보다 깨끗하다. 질투는 잘 될 수 있지만 시기는 망가지기 쉽다.

자신에게 질투는 힘이 되고 시기는 폭력이 된다. 질투는 예쁘게 느껴지지만 시기는 예쁘지가 않다.

질투는 사랑과 동경 때문이지만, 시기는 반목과 질시 때문이다.

질투는 못 가진 것을 갖는 원동력이 되지만, 시기는 남의 것을 뺏거나 못 얻으면 자기 것도 잃는다.

 

표로 보자.

구분

질투[jealous]

시기[envy]

소유 여부

자신 소유

자신 무소유

깨끗함

시기보다 청결함

불결함

발생 결과

잘 될 수 있다.

망가지기 쉽다.

스스로에게

힘이 되고

폭력이 된다.

예쁨

느껴진다.

느껴지지 않는다.

발생원인

사랑과 동경 때문에 가능

반목과 질시 때문에 가능

결과

못 가진 것 갖는 원동력이 됨

자기 것마저 잃는다.

 

이 두 용어의 결과다.

전적으로 저 판단이다. 나와 관련된 것이라면 질투이고 관련이 없다면 시기이다.

그리고 사랑과 연결된다면 질투이고 아니면 시기다.

발생 시기로 봐서 좋은 의미라면 질투이고 아니면 시기이다.

 

따라서 하느님에게는 질투뿐이지 시기는 없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반면에 저의 이 글 게시는 51%는 질투, 49%는 시기이다. 저도 인간이기에!

요 며칠 질투성보다 시기성인 글이 보일락 말락 해서 질투심이 생겨

적어보는 글임을 시기보다는 질투심으로 읽어주시기를 부탁하는 것도 시기일까요, 질투일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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