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반가와요. 전 요셉신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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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kkh8638] 쪽지 캡슐

1999-04-02 ㅣ No.3927

가입은 한 두어주 전에 했는데 가입인사방을 이제사 발견해서 그제사 인사를 드립니다. 인터넷을 시작하면서 참 놀라운 세상이라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한 6개월 되었죠. 조그만 노트북 컴퓨터 스크린이 세상과 연결되는 창으로 변하는 것은 하나의 경이였습니다. 컴퓨터 스크린은 2차원의 공간이지만 그 안에 펼쳐지는 세계는 3차원의 공간이고 또한 그 안에서 연결되는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관계는 4차원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느껴집니다.(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고 있는거지? 쩝)

 

요즘같은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이제사 인터넷에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면 거의 크로마뇽인에 가깝다고 봐야겠지요. 그래도 빠르게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해가고 있답니다.

 

저는요. 안동교구에 소속된 김기환 요셉 신부라고 합니다. 서품된지 올 6월달로 만 4년이 되는 아직은 새신부의 싱싱함이 살아있어요. 전 지금은 잠시 교구를 떠나와 뉴욕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우리 안동교구는 너무 가난하기 때문에 학비를 보내줄 수가 없어서 제가 직접 학비를 벌어가며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신부가 무슨 학비를 버느냐구요? 여기 있는 한인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생활하고 있어요. 교구 2년 후배들까지도 본당주임으로 다 나갔는데 전 아직 보좌로 흑흑흑.

 

만나서 반갑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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