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해군기지가 다 버려도 좋을만큼 그토록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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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욱 [ckrkdud] 쪽지 캡슐

2012-08-24 ㅣ No.1402


찬성하든 반대하든 나름 이유가 있고 명분이 있겠지만

내색하지않는 이상 다툴일도 욱 할일도 그 내심을 알 일도 없을것이지요.

어떤 일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습은 누구나 늘 가변적이지요.
지나가는 시간에서 경험하고 체험하고 느낀만큼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자신의 평가나 인식이 과거와 조금씩 달라지며 변화하지요.
 
변화가 좋아진 경우에 우리는 그를 보고 인격적으로 성숙해 졌다 라 표현하지요.

지금 찬성한다하여 나중에 반대 못할건 뭐가 있고(사도 바오로 처럼^^)
지금 반대한다하여 찬성하는 이로 변하지 못할 이유도 없겠지요.
누구든 자신의 삶에서 이유를 찾고 판단하고 이 외는 참고자료 이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가변적입니다.
같은 일을 경험해도 느껴지는 정도는 각기 다르고
이전의 경험을 기반으로 고착된 사고는 개인에게 특별하고 고유한 영향을 주니까요.
 
다툼은 인간사 어디에나 존재하지않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다툼은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부부간 친구간 교우간 노사간 지역간 할것없이
모두 존재하고 누구나 그 다툼으로 상처를 입고 사랑을 느끼고 되돌아보게 하지요.

해군기지를 찬성한다하여 그들이 별난이들이 아니고 
반대한다해도 마찬가지로 지금은 조금 다른 우리들의 모습일 것 입니다.
찬성하는 이유도 반대하는 이유도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의견이 또 갈라집니다.

지금 찬성하고 반대하는 차이가 있을뿐
사건이 달라지면 자신이 또 다른 모습이 될수있음을 우리는 모르지않습니다.

그 사안에서 만큼은 찬성할수도 반대할수도 있지요.

모두 아시겠지만...
언제나 어느일에나 한길더 깊이 논의 하면 나와 다른 견해를 지닌 이들은 존재합니다.
바울을 단죄하기위해 방금까지 합심했던 사두가이와 바리사이가 부활에 대한
인식차이의 문제가 대두되자 서로 경멸에 가까운 시선을 보낸 성경의 사건은
좋은 본보기라 보여집니다.

우리는 자신들이 지닌 사고에 대해 집착하고 특히 대면함없는 온라인에서는
숨고르고 중재하고 차분히 경청하는 것이 무척어렵다는것 또한 다들 알고있습니다.

이게아닌데.. 하고 방금 후회하지만 자극되는, 보기만해도 치미는 이름도 있고 나를 격려하지않으면 나를 비난하는 자로  인식이 되어버립니다.
 
20인치의 이 작은 모니터를 통해보는 세상에서는 그 동안 살면서 격었던 것 보다 많은걸 단 하루만에 격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어떤 모습으로 정의되어져서 단죄받기도 하지요.
단지 의견이 다르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단지 반대의사를 한번 보였다는 이유로
단지 신경을 건드리는 예를 들거나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상종못할 인간으로 정의되고 또 자신도 남을 그렇게 정의합니다.

인류 문화가 발전하는 필요불가결한 두가지를 아시지요?
하나는 의심(혹은 의문/의구심)을 나타내는 것이구요
하나는 반대(혹은 반론/비판)을 하는것 입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의심을 받으면 
가장 먼저 왜? 그가 의심을 하는지를 파악해야 해소를 할 수 있지요.
그냥 믿어달라 강요만을 하고 힘으로 누르려고 하면
의심은 더 커지고 의심이 확신이 되어 버립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반대를 받으면
가장 먼저 왜? 그가 반대하는지를 파악해야 하는 일의 정당성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냥 지켜봐 달라 강요하면 할 수 록 반대는 구체적인 행동을 가져오게 되지요.

제가 보는 해군기지의 현재의 문제도 다르다 보지않습니다.

의문? 을 해소하려 하기보다는 안보논리를 앞세워 필요성만을  강요한 것이
첫째 잘못이고
안보와 필요성 주장에 다시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 반대할때
반대의 이유를 살피고 최선의 안을 도출하려 하지않은 것이 두번째 잘못이라 봅니다.
 
특히 위정자들이 권력자들이(집에서는 실권을 지닌 가장이) 의문과 반대의 견해를
살피지 않으면 언제나 갈등과 분열이 생기고 이 싸움은 고스란히 찬성과 반대로
갈라진 국민들간의 싸움으로 번지는 최악의 상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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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하고 계신분들은 다른 것들로 서로 다툴필요가 없으니
찬성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부족하면 그 이유만 계속 보충하면 되지않을까요?
불필요하게 [양아지, 종북, 미친놈...] 이런 표현을 굳이 하여
찬성 반대의 문제가 아닌 표현의 문제로 형제들끼리 죽일놈 살릴놈이 되는걸
계속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반대하고 계신분들은 다른 것들로 서로 다툴필요가 없으니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부족하면 그 이유만 계속 보충하면 되지않을까요?
불필요하게 [개념상실, 정신상태, 인격운운...] 이런 표현을 굳이 하여
찬성 반대의 문제가 아닌 표현의 문제로 형제들끼리 죽일놈 살릴놈이 되는걸
계속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찬성한다하여 싸잡아 보수정당의 지지자로 몰아붙일 필요가 없고
반대한다하여 야당의 지지자로 단정짓고 다툴 이유가 없겠지요.

여기서는 단순히 해군기지 이야기만 서로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 외 일들은 또 그에 걸맞는 곳에서 하면 되기때문입니다.

어느분이 자신의 글에 댓글다는걸 싫어한다 고 의사를 표명하면
[000씨 나는 님과 이 글의 한줄 글쓰기에서 대화를 하고싶지 않습니다] 라고 하면
그 요구가 이해되지 않고 반론의 필요를 느끼더라도
그 요구를 받아들이고 다른 글로 반론을 펼치면 되겠지요.

어차피 게시물을 읽는 이들은 다 읽을 테니까요.

조금씩만 단어의 선택에 주의를 한다면 상처를 전혀 안받을 수 는 없겠지만
최소화 할 수 는 있지 않을까요.?

물론 토론물의 게시자의 바른 자세는 아니겠지만 그렇게 요구하는 분은
그 정도가 그분이 감내하는 한계라고 인정해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주님과 함께 공동체 안에서 살다가 영복을 누리는 것 이니까요.

찬성하든 반대하든
감정이 격해진다 하여
교회나 형제들을 함부러 대하는 것 은
이제 그만 그쳤으면 하고 기도해 봅니다.

저도 때로는 감정에 충실하여
불쾌감을 줄 때도 있을테지만 또 신심의 깊이가 그리 깊지는 않습니다만
그때에 형제님들이 저에게 바르게 인도해 주시면 하고 바래봅니다.


이곳은 신앙 공동체 이기 때문에 여러 형제 분들에게 이글은 올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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