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수선화에게 / 정호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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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8-07-08 ㅣ No.3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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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화에게 ♧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Seven Daffodils / The Brothers Four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
    But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저는 저택도 없고
    땅도 없어요.
    손 안에 부스럭거리는 종이돈도 없어요.
    하지만, 전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당신께 보여드리고
    키스와 입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읍니다.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
    But I can weave you moonbeams
    for necklaces and rings.
    And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예쁜 걸 살 재산은 없지만
    달빛을 엮어
    목걸이와 반지를 만들어 드릴 수 있읍니다.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보여드리고
    키스와 일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읍니다.

    Seven golden daffodils are shining in the sun
    To light our way to evening when our day is done.
    And I will give you music and a crust of brea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햇빛에 반짝이는 금빛 일곱송이 수선화는
    하루 일과를 마친 우리의 저녁 길을 밝혀줄거예요.
    전 당신께 음악과 한조각 빵과
    당신을 편히 쉬게 해 줄
    하나의 솔가지 베개를 드릴거여요.



 

Seven Daffodils (일곱송이 수선화) / Brothers 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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