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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천주교에서는 방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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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8.217.22.*]

2009-01-12 ㅣ No.7704

상담이라기엔 뭣하지만, 궁금한 게 있어서 여쭤봅니다.
 
제가 최근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고통 중에 있었거든요, 한때는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도 해왔다고 생각했었는데 3~4년간 성당에도 나가지 않게 되었구요. 믿음과 멀어진 채 그렇게 살고 있었는데..
그런데 어느날 문득 가장 친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온 거예요.
그 친구는 개신교 신자인데 아주 신실한 믿음 중에 사는 아이거든요.
친구가 말하길 지난 여름 방언을 받고 하느님과 대화하는 재미에 빠져 산다며 근데 최근 갑자기 저에 관한 기도를 많이 시키신다고 혹시 무슨 일 있느냐는 거였어요. 친구의 갑작스런 질문에 전 많이 놀랐더랬죠. 그렇지 않아도 하루하루가 너무 힘겨워 정말 죽고만 싶다고 생각하던 때 불쑥 그런 연락을 받은 것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친구의 기도 덕분인지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다시 기도생활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그 친구가 <하늘의 언어> 라는 책을 빌려 주었는데 방언에 대한 이야기더라구요.
저도 중고등학생때 피정을 하면서 얼핏 방언에 대한 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솔직히 제 주변 천주교 신자 중에는 방언을 받은 이도 없고, 방언에 대해 그렇게 중요하게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개신교 친구들은 방언도 많이 받고 방언을 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친구들도 많더라고요. 제가 빌려 읽은 책에서도 방언이야말로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는 가장 기초가 되는 은혜라고 수없이 이야기하며 방언을 받은 개신교 신자들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실어놓았더라구요.
 
그동안 저는 방언에 대해 '이상한 말로 기도하는 것'이라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알지 못했거든요.
방언은 정확히 어떤 것이며, 중요한 은총의 하나 인가요?
천주교에서 방언은 어떻게 생각되어지고 있나요?
천주교인들도 방언을 받거나, 받기를 원하는 신자, 목자들이 많이 있나요?
혹 그렇다면 어째서 개신교인들보다 방언에 대한 교육이나 인식 등이 많이 없는 것인가요?
 
사실 제 친구의 경험과 그 책을 읽으며 방언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저도 하느님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방언의 은사를 받고 싶다는 생각도 강해졌는데
과연 천주교에서는 방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몰라서 망설여 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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