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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신교에서 개종한지 2년입니다. 신앙에 자신이 없고 힘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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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6.120.234.*]

2009-06-02 ㅣ No.8124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일년동안 백수신세인 여자아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곳에 일을 하여도 정착하지 못한채 매번 그만두고
 
여행이나 문화생활을 일삼는 게으른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죽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세상에서 배제된 기분에 열등감도 늘어만 갔습니다.
 
가족의 권유로 20년 개신교회 생활을 접고 천주교로 왔지만
 
전례단에서도 적응을 못하고 안좋게 빠져 나왔습니다.
 
 
저의 관심분야는 언제나 예술관련 일이었습니다.
 
가족의 극심한 반대와 스스로도 확신이 없어 대충 아무곳에나 들어가 일하려고도 해봤지만
 
적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평소 어리버리한 성격에 애정결핍이 있는 저는
 
누가 잘 해주기만 해도 금방 그 사람을 좋아하고 마음을 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마만큼 상처도 많이 받아서 이제는 마음의 벽이 오백미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연락 온 친구로 인해 다단계에도 끌려가 보고,
 
또 오랫만에 연락 온 친구가 잘해줘서 가보면 하나님의 교회이고
 
며칠전엔 친구가 성경공부하자고 며칠 해봤더니 예언과 재림에 대해서 세뇌시키더군요..
 
 
저는 핸드폰에 있는 주소록을 몽땅 삭제시켰습니다.
 
 
지금은 여행을 준비중이고 혼자 떠납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나의 정신분열같은 혼란스러운 정신상태와
 
음악, 소설, 만화책, 티비, 폭식에 중독된 일상
 
 
..
 
 
가치가 없습니다.
 
삶의 가치를 못 찾겠습니다. 나는 무슨 일을 해도 누구를 만나도
 
이것이 과연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몰라 공허하고 텅 빈 느낌입니다.
 
그래서 항상 중도에 포기하고 맙니다.
 
될대로 되라.. 하면서
 
 
개신교를 다닐 때는 그래도 귀찮아도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천주교는 너무 외로운 신앙입니다.
 
혼자서 이곳저곳 피정도 떠나보지만 은혜를 받기는 해도
 
돌아오면 다시 외로움이었습니다.
 
 
그 누가 끌어주는 셀리더도 없고..
 
그래서 몇주동안은 미사도 드리면서 교회에 다시 나가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신앙적 방황을 하는 것은 죄책감이 동반되더군요..
 
 
저는 항상 밝게 웃고다니지만
 
내 안에 무언가가 썪어 곪아 혼자 있을 때나 가족들에게는 분노의 감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칩니다.
 
사랑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다시는 사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이 없는 삶이라 하느님께 기도를 할수 없더군요.
 
용서, 겸손... 이것은 계속 무한 반복하려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사랑은 채워지지 않아요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무료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혹은 어딜 가면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다른 이들에겐 소중하고 귀한 시간시간이
 
내겐 너무 길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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